"은혜의강 교회, 소독한다며 예배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송고시간2020-03-16 15:50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이우성 기자이우성 기자
경기도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감염 추정…확진자 늘어날 것"
동안교회발 집단감염, 서울시-중대본 기준 불일치로 '혼선'
송고시간2020-03-16 16:04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중대본은 10일부터 '한 묶음' 집단감염으로 다뤄…현재 24명
서울시는 16일 처음 다루면서 15명·9명으로 '쪼개기'
대한민국에서 종교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면세로 먹고 산다. 세금 한 번 두들겨 맞은 적 없다. 세무조사 한번 받은 적 없다. 왜? 면세 대상이므로.
한국인 심성이 특별히 종교를 좋아해서이겠는가? 나 역시 한때는 그리 생각했으나, 법적으로 그것이 흥성할 기반을 마련해 준 까닭이니, 종교시설 혹은 종교단체라는 이유로 면세를 하는 이 시스템을 대체 어찌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은 국가를 운영하는 절대의 근거다. 대체 얼마 만한 돈이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오가는지 알 수도 없고, 알 생각도 하지 않는다. 왜? 비과세인데 조사해서 무얼한단 말인가?
물론 그네들로서야 할 얘기는 많다. 좋은 일도 나름 많이 한다는 거 안다. 하지만 얼마나 좋은 일을 많이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무슨 돈을 얼마만큼 거두는지 알아야, 개중 몇 프로를 어디에 쓰는지를 알아야 좋은 일도 많이 한다는 걸 마지못해 동의라도 할 게 아닌가?
저 무지막지한 교회들은 무슨 돈으로 세웠으며, 그것을 유지 보수 관리하는 비용은 대체 얼마이며, 그에 소요하는 돈은 대체 어디에서 어케 마련 조달하는가 알 수도 없다.
한국사회에서 종교만큼, 특히 개신교만큼 욕 많이 얻어먹어가면서도, 그렇게 번성한 교단 있던가? 욕 많이 먹으면 더 잘 살고 오래산단 얘기는 개신교회에 딱 해당하는 말이다. 물론 예서 말하는 교회가 전국 모든 교회에 해당하는 말은 아니다. 이른바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다.
그렇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날로 번성을 구가한다.
한국사회에서 종교는 밉상이다. 요새는 더 밉상이다. 밉상을 넘어 증오인 시대다.
왜 이리 밉상일까? 나는 더는 욕 안하기로 했다. 욕할수록 더 번성하니깐 말이다. 이 짧은 글도 그들을 내가 욕하고 싶어서 쓰지는 아니했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냥 그렇다는 사실 기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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