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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었다 하면 문화재정의를 내세우며, 문화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언필칭 문화재열렬보호주의자들이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특징이 있는데
첫째 그리 해야 한다고 목청 높이는 객체가 언제나 중앙정부나 지자체라, 정부가! 지자체가! 문화재보존에 앞장서야 한다고 한다.
둘째, 이놈들은 언제나 집합명사 혹은 추상명사라 언제나 학회 이름으로 이 짓거리를 해댄다. 한국문화재업계에서 그 대표가 한국고고학회가 언제나 이 짓을 일삼으며 지들 할 일을 한다는 인상을 주려 안간힘을 쓴다.
말한다!
학회장 개인이 나서라!
그 타격하는 대상은 제대로 골라라!
타격해야 할 대상이 정부나 지자체이기도 하겠지만, 그 출발 혹은 시원은 언제나 개발압력층이다. 그 압력층은 건설사일 수도 있고 주민일 수도 있다. 이 주민에는 국민도 포함한다.
문화재를 밀어버리고 그곳에다 아파트를 세우려는 주민을! 국민을! 타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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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필칭 문화재보호를 외치는 자들이 언제나 문화재청을 향해 성토한다.
문화재청은 이리 하라 저리 하라
하지만 이 구호 만한 헛소리도 없다.
그 구호는 그 어떤 반발도 없다. 어느 누구도 그때문에 신변이 위협받지 않는다. 그래서 언제나 문화재청은 동네북이며, 그래서 언제나 문화재청은 문화재보존주의자들한테는 그 정당성을 획득해주는 고마운 분이다.
그래서 언제나 문화재보호를 외치는 자들은 문화재청을 성토하는 일을 일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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