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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프듀 조작 사태 터진지 5개월만에 입 연 CJ ENM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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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CJ ENM "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지원…300억 음악기금 조성"

송고시간 | 2019-12-30 15:12

대표이사 사과…시청자위로 투명성 확보 후 '프듀' 재개 검토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



자사 채널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의혹 사건이 불거진지는 지난 7월.

그간 이 사태에 CJ ENM은 침묵 혹은 부인 혹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그 사이 이 프로그램을 이끈 PD 두 명은 경찰에 불려가 구속됐고, 검찰로 넘어가 구속기소됐다. 


그것이 미친 여파는 자칫 한류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파장이 크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 등을 달아 CJ ENM은 침묵 모드를 지켰다. 


그런 CJ ENM이 마침내 새해 개막을 불과 하루 반을 앞둔 30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는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과 변상 변제를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안하는 것보다야 백배 낫다. 하지만 여전히 찜찜하기만 하다. 왜 그렇게 침묵으로 일관했을까? 




CJ ENM은 허민회 대표이사는 직접 나서 "변명의 여지 없이 우리 잘못"이라면서 "순위 조작으로 피해 본 연습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고 금전 등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멤버들 자신은 잘못이 없으므로, 그네들이 활동을 재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그에서 생기는 모든 이익은 회사가 관여하지 않고 기금이나 펀드를 조성해 음악의 다양성 확보와 K팝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중소기획사 지원 등 음악산업 발전에 쓰겠다고도 했다. 


왜 진즉 이렇게 나오지 못했을까? 물론 그네들 심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진즉에 나왔어야 했다고 본다. 


돌이켜 보면 이번 사태는 시청자들의 의혹 제기가 직접 발단이 됐다. 그네들은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그에 대한 일언반구 반응이 없자, 마침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사태를 키운 것은 회사다. 


엑스원



의혹 제기 초창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책임자는 자체 처벌했더라면 이에까지 이르렀겠는가? 


만시지탄이다. 


검찰 송치 되는 프듀X 조작 논란 김용범·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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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재개 지원, 일정 곧 발표"(종합)

송고시간 | 2019-12-30 15:49

대표이사 조작 논란 사과…"'프듀' 이익 포기하고 300억 음악기금 조성"

피해 연습생 보상안 여전히 불투명…조작 전 순위는 공개 않기로


발표에 이은 질의응답까지 보완한 이 종합기사를 보면, 우째 매를 더 버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석연치 아니한 대목이 적지 않다. 


사태를 더 키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일문일답] CJ ENM "'프듀' 조작, 생태계 문제 아닌 개인일탈"

송고시간 | 2019-12-30 16:41

"원순위 공개 없을 것…시청자 보상도 계획"


아울러 이 일문일답을 보면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접근하는 게 아닌가 한다. 

물론 이번 조작사태를 개인일탈로 묶어두어야 그에 따른 회사측 충격이 완화할 것이다. 

하지만 자가당착이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다. 

분명 시청률에 연연하다가 이 사태가 빚어졌다고 했는데, 그것이 생태계 문제 아니고 개인일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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