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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하루 더 늙은 사백살 향나무

by taeshik.kim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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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목 이 친구는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다.

이파리 다 져도 저 딱딱한 알맹이만큼은 이듬해 새순이 돋을 때까정 껌딱지맹키로 대롱대롱하더라




오갈피 이 놈은 검은 열매가 더 몰캉몰캉

홍시를 방불한다.



어제 길을 잘못 들어 갈피를 잃었으니 보니 수정이네 집이었다. 천관녀인가?




수백살은 족할 향나무는 그새 더 늙었더라

담달 선친 제사에 널 꺾어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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