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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하루 주삿바늘 60만개로 올라선 영국

by taeshik.kim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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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598,389 Covid jabs are given out in UK - the highest total of the rollout so far - taking overall number of vaccinations to 8,251,146
Nearly 600,000 coronavirus vaccines were given out today, official figures show
Data shows 8,251,146 have now been given in England between Dec 8 and Jan 30
It comes as the number of daily Covid cases and deaths across UK fell in a week

 

이번 코로나팬데믹 국면에서 EU를 탈퇴한 영국은 가장 빨리 백신접종으로 국면을 전환했으니, 화이자를 가장 먼저 승인하고, 자국 기반 아스트라제네카백신도 가장 먼저 승인하고 주삿바늘 찌르기 시작했다. 그만큼 더 절박한 까닭도 있었겠고, 이것이 아마도 EU라는 공룡에서 탈출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덩치가 크면 커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작아서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EU에 속했던들 이렇게 빠른 독자결정을 내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접종 국면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쪽은 후발주자인 이스라엘이다. 930만명 정도인 이스라엘에 견주어 영국은 공룡이다. 이 경우는 역시 덩치가 단점으로 작용하니, 언제 6천600만명한테 주삿바늘을 꽂는단 말인가? 더구나 전 세계를 막론한 이 vaccine shortage 국면에서 말이다. 때마침 예전 시어머니 EU와 백신확보를 둘러싼 이전투구까지 벌어진 마당에 말이다. 

 

주삿바늘 최촉하는 보리스 존슨

 

그럼에도 영국이 유리한 점은 미국 FDA보다 먼저 화이자를 사용승인하고, 남들이 그 효능에 의문이 있다면서 밍기적하는 AZ백신을 재빨리 승인한 점에 있으니 어디선가 영국이 하루 접종 60만명을 노린다 하더니 마침내 그 목표량에 도달한 듯하다. 59만8천389명한테 주삿바늘을 꽂았다니 말이다.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화이자랑 AZ 두 백신을 집중 접종한 걸로 알 거니와, 모더나가 어찌 돌아가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825만명이 접종했다고 하니, 비록 이것이 1차 접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해도, 근자 들어 확진자가 줄어드는 현상과 일정한 정비례를 이루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이번 백신 쇼티지 국면은 결국 효능이 검증된 백신이 화이자 모더나만이 아니라 AZ와 얀센, 노바백스까지 합세해 줘야 한다. 러시아와 중국도 자체 개발했다는 백신들이 있으나, 물뽕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거니와, 이들을 솔까 백신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주저함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음달 중으로 FDA 승인이 난다는 소문이 파다한 얀센 효능은 초기 자료가 마침내 공개되었거니와 전체 평균 75%인가이고, 변이바이러스 기승하는 다른 임상시험권에서는 66%, 57%대로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이 백신 장점은 다른 백신들과는 달리 생산단가가 싸고, 무엇보다 1방으로만 해결한다는 점에 있으니, 설혹 효능이 저 정도 된다 해도 결국 다른 백신들처럼 두 방을 맞으면 상대적으로 효능이 그만큼 올라갈 여지가 있으니, 그 효능은 화이자 모더나 못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 듣자니 두 방 접종하는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라고도 하니, 조만간 이 쇼티지 국면을 탈출하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 지긋지긋한 팬데믹 국면은 우리가 제아무리 마스크 열심히 쓴다 해서, 그리하여 확진자 숫자를 0으로 끌어내린다 해서 끝나는 국면이 아니다. 세계가 같이 끝나야 끝난다. 다시 말해 방역은 임시방편에 지나지 아니하며, 언제까지 마스크 눌러쓰라 강압할 수는 없고 언제까지 5인 이상 집회 금지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 같이 끝나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걸 이기는 길은 백신접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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