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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계획대로라면 지금 나는 전라도 장성 땅으로 가서 칡캐는 현장 십장 노릇을 해야했다.
하지만 날이 좋지 않다며 담주를 기약하자는 독거옹 기별이 와서 단념하고 말았다.
한데 담주에 온다던 포크레인이 오늘 왔단다. 잔디업자랑 몇몇이서 포크레인 몰고 들이닥쳐 독거옹 우거인 하남정사 뒷산을 헤집는다며 저런 사진들을 독거옹이 증거자료로 제출한다.
칡캐기는 오로지 체력과 인내의 싸움이라 여간한 힘과 끈기 아니고는 중도에 뿌랑지를 끊고만다.
작년인가 같은 저 산에서 하도 고통스럽게 칡캐기를 한 기억이 모골 송연해 올핸 기필코 포크레인 동원하자 내가 우겨서 저리 됐다.
칡캐기도 시대 흐름을 거역해선 안된다. 기계화가 시급했다.
포크레인은 신의 한 수였다.
영디기가 인근 담양에서 작두들고 가서 칡을 썰 모양이라 난 남영동에 가만 있어도 착불로 칡뿌리가 도착할 것이다.
음하하
나는 자연인이다..칡캐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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