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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학예사의 세계, 충청도 어느 지역을 강타한 조랑말 괴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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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랑말

 

 

지자체 학예연구사가 커버하는 업무 범위는 중앙정부 문화재청 문화재청장이 수행하는 업무 축소판이라, 문화재청장이야 아마 천 명이 넘는 수족이 있어 그네들이 각 분야를 나누어 그 광범위한 문화재 분야 업무를 전담하니, 청장은 그 최종 책임만 지면 되지만, 지자체에서는 어디 그런가?

 

일당 백이라, 저 문화재청이 수행하는 모든 업무를 온몸으로 커버한다. 그런 까닭에 지자체 학예사를 그 지역 문화재청장이라 하는 까닭이다. 

 

이들 지자체 학예사가 토로하는 문화재 관련 업무 중 희대의 코미디가 주로 천연기념물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거 말이다, 살아 있는 생물이 더러 문화재보호법상 엄연히 문화재 일종인 천연기념물인 경우가 많아 이때는 예외없이 학예사 담당 업무가 된다. 

 

 

제주 조랑말

 

 

물론 저런 천연기념물은 대부분이 환경관련법이 규정하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지만, 천연기념물인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환경 관련과에서 업무를 전담하는 일은 없고(대신 그들은 천연기념물이 아닌 동식물을 전담한다나 어쩐다나), 모조리 문화재 업무를 전담한다는 이유로 학예연구사나 학예연구관 소관 업무가 되는데....

 

근자 충청도 A에서 제주 조랑말 소동이 있었단다. 사연인즉슨 이렇단다. 

 

A시청 하계사 B 앞으로 조랑말을 키우는데 저리 키워도 되냐는 민원이 전송되어 문제의 현장에 출동했단다. 왜 하계사가? 지랄 옘벵 조랑말이 천연기념물이라 해서란다. 

 
한데 B라고 말인지 된장인지, 나귀인지, 아니면 소가 불량하게 태어난 결과인지 알 수가 있나?

 

"아무리 말을 봐도 조랑말인지 뭔지 알수가 없고!!" 

 

 

 

 
그리하여 "급기아 제주도청까지 전화!! ㄷㄷㄷㄷㄷㄷ"하고는 그쪽 "축산 연구사님과 심각한 통화 후 알게" 된 사실인즉슨 

 
제주마 즉 조랑말은 제주축산진흥원 내에서 있을 때 천연기념물이라고... 분양되서 나가는건 가축으로...

 

그러고선 만세를 불렀단다. "어맛! 내가 해결할 일 아니네!! 에헤라디야!!"

 

이렇게 깔끔히 사태 해결을 하자 A시청에서는 B를 영웅으로 칭송하는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고. 


"수달에 이어, 수리부엉이에 이어, 울과 직원들 나보고 조랑말 A로 부르겠다고!! ㅋㅋ 담번 제주 여행 때 천연기념물 조랑말 보고 와야징!!ㅋㅋㅋ"

 

 

 

 

맨날맨날 입만 열면 우리가 문화재 전문가라고 시건방 떠는 이땅의 고고학도들에게 이르노라. 

 

"너희가 문화재 전문가? 너흰 그 방대한 문화재 업무 중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 발굴만 조금 알 뿐이다. 시건방 좀 그만 떨어라." 

 

 

***

 

 

조랑말이라 부른 품종은 한국문화재보호법 체계에서는 제주의 제주마濟州馬 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보호받는 중이니 적정 사육두수 150마리라 제주축산진흥원 내 사육 중인 제주마로서 표준품종으로 등록된 개체를 말한다. 지정일은 1986. 02. 08이며, 소재지는 제주 제주시 용강동이다.

 

제주마는 흔히 제주도 조랑말이라고 하며, 키가 작아 과실나무 밑을 지난다 해서 ‘과하마(果下馬)’ 또는 ‘토마(土馬)’라고도 한다. 후자는 땅에서 가깝다는 뜻인가?   

 

 

 



키가 암컷 117㎝, 수컷 115㎝ 정도인 중간 체구 말로, 성격이 온순하고 체질이 건강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하다. 털색은 밤색이 가장 많고 적갈색, 회색, 흑색 등의 순서이다.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으며 몸길이가 긴 독특한 체형으로 다른 말들보다 뚜렷하게 작다. 제주도에서 말을 기르게 된 것은 고려 원종 때 원나라에서 제주도에 목장을 설치하고, 충렬왕 2년(1276)에 몽고말 160마리를 들여오면서부터라고 한다.

제주마는 농경문화에 크게 기여해 한때는 2만여 마리에 달했으나, 시대 변천에 따라 급격히 개체가 감소함에 따라 혈통 및 종 보존을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게 되었다. 

 

 

제주 조랑말 타고 제주 선거유세하는 박지원. 이 힘을 빌렸나? 국정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Jeju Horse is often called Jorangmal of Jejudo Island. The female is about 117cm long, and the male is about 115cm long. The horse is meek, with good resistance to disease and it is also called Gwahama or Toma. Gwahama means the horse that is short so it can go under the fruit trees. Though most Jeju Horses are brown, some are dark-brown, grey, and black. The rear of the horse is higher than its shoulder so its back is slightly sloped with a long waist. This horse is smaller than other breeds of horses. According to records, the Yuan Dynasty set up ranches in Jeju where the Mongolian horses were raised in 1276 (the reign of King Wonjong). The Jeju Horse of Jejudo Island was used for agriculture, and the number of horses used to be approximately 20,000, but the number of horses has decreased remarkably. To preserve this breed, the Jeju horse is designated and protected as a Natural Monu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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