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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한국고고학회도 이젠 대국민 서비스를 할 때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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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선 기사에서 신동훈 교수께서 한국고고학에 드리는 고언이라는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그 학술지 공개 문제를 거론했기에

 
고고학에 드리는 고언 (4): 학술지의 문제
 

고고학에 드리는 고언 (4): 학술지의 문제

이 부분은 필자와는 전공 분야를 달리하는데 꼭 고언 할 필요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필자처럼 이제 더 이상 고고학 관련 작업을 하지 않을 사람이 아니면 이에 대해 언급이 나오지 않을

historylibrary.net

 
 
그 글을 공간하면서 편집인 형식 Editor's Note 를 빌려 그에다가 몇 마디 보탤까 했지만, 혹 그것이 필자 생각으로 오인될 우려도 없지는 않아, 그 문제의식을 계승해서 내가 몇 마디 보태고자 한다.

이 문제는 나 역시 그간 줄기차게 거론한 까닭이기도 하다. 

필자도 어찌할 수 없는 연구자군에 속하고 또 현직 교수이며 저네와 교유가 많아 말을 빙빙 돌렸지만 저에서 필자가 지적하는 주된 타겟은 

한국고고학회이며, 그것이 발간하는 기관지 한국고고학보다.

이 학회가 한국고고학계에서 어떤 지위를 차지하는지는 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므로, 그러므로 저런 단체에서 어떤 보조를 취해주느냐에 따라 관련 학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나는 그에 대비하는 고고미술 관련 단체로 한국미술사학회 흐름을 여러번 소개하기도 했거니와, 저 학술지 공개 시스템에서 이미 한고사는 저 멀리 도망가버렸으니, 모든 논문 온라인을 통해 무료공개한지 페름기다. 고고학회는 부끄럽지도 않는가?

또 같은 고고학 관련 기관지라 하지만, 국민 혹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공립 기관의 그것은 당연히 주인이 국민이니시민이니 그러기는 하겠지만, 그에 견줄 만한 관련 관변단체도 모조리 원문 무료서비스를 하는 중이니, 

솔까 요새 어떤 정신 나간 학회 혹은 그 기관지를 회비를 낸 회원 아니면 못 보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얼빠진 데가 한국고고학회다.

모든 학회, 모든 연구자는 꿈이 같다. 우리 잡지 내 논문 되도록 많은 사람이 읽어줬으면 하는 딱 그 꿈 말이다. 저런 비공개 시스템은 그런 꿈을 짓밟아버린다. 


오늘 현재 한국고학회 꼬라지다.


한국고고학회는 참 묘한 구석이 있어서, 이 친구들은 연구로 존재감을 각인해야 하는데, 그런 연구는 지들끼리 하고 잡수시겠다는 심사인지,

그 확대 공간을 위한 일은 전연 도외시하고는 이른바 시국사안에는 대응이 어찌나 그리 빠른지, 어디 유적 하나 파괴됐다 하면 잽싸게 성명서 만들어내는 일은 기똥 차게 한다. 

그러면서도 기관지는 구워삶아 먹으려는지 회원한테만, 것도 회비 낸 회원들한테만 열람케 한다.

물론 그렇다 해서 요새야 기관이 구득하는 무슨 논문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자료들은 습득하기는 하더라만, 요새 같은 시대에 필요한 것은 즉각 대응 체계 구축이라, 키워드 한 방으로구글링해서 내가 어떤 자리에서도 필요한 논문을 접근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시스템 구축 완비 서비스가 무슨 돈이 그리 들어가는 일이라고, 저 문제가 지적된지 오래인데도 저리도 밍기적밍기적 대는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그 회장 김길식을 비롯한 임원진은 뭐하러 그런 자리에 앉아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문화재위원 하려고, 혹은 그 학회장으로 이런저런 문화재청과 사업하며 인사말 하며 테이프 커팅하며 개똥 잡으려 그 자리에 있단 말인가?

한국고고학회도 이제는 단 한 번도 안해 본 대국민 서비스라는 것을 시도할 때 되지 않았는가? 맨날 정부더러 지자체더러 이리해라 저리해라 하는 삿대질 지적질 다 좋다. 그런 지적질도 이젠 용서할 테니, 이젠 대국민 서비스라는 것도 시도해 보기 바란다.

저 학회 연원도 깊고 비록 나이롱 회원 천지이기는 하지만 고고학 관련 학회 중에서는 단연 회원숫자도 넘버원이라, 그런 학회가 대략 10년 전쯤인가? 그때도 여전히 임의단체라 통장은 학회장 개인 이름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니, 당시 학회 통장에 현금 2억원인가가 들어가 있었다.

그 소리 듣고 내가 놀라서 이는 탈세라 해서 노발대발해서, 당시 학회 관련 임원진한테 줄기차게 요구해서 내 기억에 고유단체인가로 정식 등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또한 쪽팔리지도 않는가? 기자한테 떠밀려 단체 등록한 일이?

지금은 다른 형태의 법인으로 탈바꿈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은 팽개치면서 정부더러 이리해라 저리해라 삿대질이며 훈장질이란 말인가? 

앞서 신동훈 교수가 요새는 영문 한글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 했지만 그러면서 영문초록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이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요새야 파파고니 AI니 해서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젠에 나온 한국고고학보 논문초록들을 살피다가 내가 기절초풍을 했으니 시범으로 어느 교수 논문만 각잡고 분석했더니 단순히 오용이 아니라 아예 주어조차 바꿔버리고 또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논문 천지였으니 이걸 그대로 공개한다?

재앙이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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