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계는 중국이나 일본학계와 현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과는 동북공정이,
일본과는 임나일본부 문제가 있고, 이건 한국에서나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이 두 주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주장이 국제적으로 제대로 먹히는 것도 아니다.
만리장성? 만리장성 동단이 한반도 밖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임나일본부? 왜가 한반도에서 뭐가 되었건 활동하고 있었다고 믿는 나라가 지금도 나라밖에 태반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한국학계는 싸움을 회피하지 마라.
정말 우리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면 나라 안에서 듣기 좋은 소리로 대중에 영합하지 말고,
나라 밖에서 중국, 일본 학자들과 한번 제대로 붙어봐라.
만약 그들이 논의를 회피한다면 걔들 학술지에 우리 주장을 담아 걔들말로라도 논문을 써서 투고하고서라도 싸움을 걸어라.
일본학술지에 일본어로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논문을 써서 싸움을 걸어라.
중국학술지에 중국어로 그들의 주장을 반론하는 글을 써서 싸움을 걸어라.
"도장깨기"라는 말도 있지 않나.
어차피 지금 한국주장은 아무도 안 믿는데 한국이 믿질 게 뭐가 있다는 건가?
이렇게 싸움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대중영합한 주장만 나라 안에서 반복하면 나 같이 의심 많은 사람은 의심한다.
우리 주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P.S.) 특히 필자는 나라 밖에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나라 안에서 그것도 디테일은 거의 모르는 대중 상대로 각종 민족주의적 어거지를 쏟아내는 부류를 아주 싫어한다.
당신의 주장이 민족주의에 기반을 했던 아니건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라 밖으로 나가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학자들을 설득해라.
그게 안 되면 나라안에서 떠들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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