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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적어놓으면 이게 무슨 소린가 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제목 그대로 한국민주주의의 기원이다.
우리나라는 근현대사의 인식에서,
민족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등등 온갖 좋은 것은 한쪽 편에 다 몰아 놓고
이와 대척점에 선 것은 또 반대쪽에 몰아 놓아
천사와 악마의 대결로 현대사를 보는 시각이 있다.
실상은 이와 다르다.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민족주의와는 별 상관이 없다.
한국 민족주의와 민주주의는 기원이 다르다.
이것이 바로 왜 해방이후 민주주의는 한민당 계열이 주도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지금 40년대 친일파 혐의의 딱지가 붙어 있는 사람들은 반민족주의자에 반민주주의, 파시스트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한국 민주주의의 기원을 따라 올라가면 의외로 일제시대 말기 친일파 딱지가 붙어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기원이 소급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근현대사의 이해가 그렇게 만만하고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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