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이 블로그에 몇 번 썼지만
목하 지금까지의 연구를 정리 중이다.
그냥 정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후속 세대에 넘겨줄 것은 확실히 넘겨주고,
그동안 논문으로만 출판한 작업들을 단행본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 미라와 인도 연구 관련한 작업들을 각각의 하나씩 영문 단행본으로 펴 냈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고 현재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는 작업의 결과로 펴내는 영문-일문 단행본이 계속 준비되어 있다.
내후년까지는 순차적으로 모두 출간될 것이다.
앞에서도 쓴 것 같지만,
필자는 현장 조사는 더 이상은 안할 것이다.
필드웍은 이제 젊은 이들의 몫이다.
지금까지 필자는 필드웍을 나가면 직접 무덤 속으로 뛰어 들어 내 손으로 인골을 수습했다.
더 이상의 현장 작업은 없다.
할 만큼 했으므로 미련은 없다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로 지금이 해외 조사에 관련해서 고고학계에게 필자가 고언을 드릴 때라 생각한다.
어차피 필자도 현장조사를 한 경력이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발굴조사에서는 계속 아웃사이더로 맴돌았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더 이상 현장 조사를 하지 않을 것이므로 지금 고언을 하지 않으면
아웃사이더로서 앞으로 기회는 따로 없을 것이라 본다.
지금부터 한국학계의 해외 연구에 있어 필자가 느낀 소회를 적어보려 한다.
관련 학계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필자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안받아들여도 또 그 뿐이다.
어차피 필자는 60대 이후 걸어갈 길이 인생의 경로가 다른 길로 정해져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말을 남긴 것이 고고학계에 받아들여지고 아니고는 내 인생에 있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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