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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허리케인이 바꾼 강줄기, 황당한 무용지물 온두라스 다리 이야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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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같은 장면이지만 세상 뻘짓을 논할 때 항용 드는 컷이다.

말 그대로다.

강이 없는 다리다.

그렇담 육교인가?

그 인근으로 분명 강이 흐르니 뭔가 이상하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저 다리 중남미 온두라스가 막대한 국고 투입해 일본 건설회사에 맡겨 1998년에 완공했다.

완공 당시엔 밑으로 강이 흘렀다.

어떤 강?

촐루테카 Choluteca 강이다.


총길이 484미터 이 촐루카 브리지는 계획 완공 단계에서는 현대 엔지니어 기술의 경이라 했다.

잦은 헤리케인 피해를 보는 온두라스라 그에도 끄떡없다 했다.

한데 웬걸?

완공한 바로 그해 온두라스를 허리케인 ‘미치 Mitch’가 들이쳤다.

그 결과는 저랬다.

허리케인이 강줄기를 바꿔버린 것이다.

저 허리케인 위력이 어땠느냐 하면 온두라스에서 물경 7천 명이나 목숨을 잃었다는 데서 읽어낸다.

막대한 사회간접시설도 파괴되었다.

한데 저 다리만큼은 살아남기는 했다.

한데 저리 되면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이후 저 다리는 “아무데도 가지 못하는 대교 The Bridge to Nowhere"로 일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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