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전엔 분명 안보이던 책이 보인다.
저자는 유명한 사람이다.
아무래도 친필 사인본이 아닌가 해서 들차본다.
예상은 적중한다.
이런 저자 사인본 책은 중고서점에선 흔히 만나는데 그 친필본은 때론 희귀본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머릴 굴려본다. 내가 최명길 남편한테 이 책을 왜 보냈지? 그런 기억이나 있나?
대체 고리를 찾기 힘들다.
혹 저 무렵이 내가 문화부 출입하던 시절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인연으로 증정한 모양이다.
일전에 말했듯이 저자한테 하늘은 독자다.
선플 악플보다 더 처참한 글은 무플이다.
책은 필요한 사람한테 가야 한다.
초동급부라도 절박한 사람한테 가야 한다.
반응형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염 먼저 늘어뜨리는 개암나무 Siberian hazel (0) | 2020.03.22 |
---|---|
문체와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 (7) | 2020.03.16 |
The sun also rises over novel coronavirus (0) | 2020.03.14 |
셸리의 길, 키츠의 길 (2) | 2020.03.11 |
남한강변에서 불러본 이름 김학의 (0) | 2020.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