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배성우, SBS '날아라 개천용' 하차
송고시간 2020-12-11 14:25
이정현 기자
내일 방송 후 3주간 결방하고 새해 재개…17회부터 출연 없어
요새는 뭐가 본방이고 생방이며, 재방인지도 모르는 세상이라, 하도 채널이 많으니 이른바 본방은 아예 시청할 생각도 아니하거니와, 그럼에도 그런대로 요새 킬링타임으로 더러 쳐다보는 드라마가 저 '개천용'이라, 무거운 주제를 적절한 웃음을 섞어 전개하는 방식이 좋았더랬다.
권상우와 더불어 이 드라마를 견인하던 쌍두마차 배성우가 술쳐먹고 운전하는 바람에, 아니 정확히는 술쳐먹고 운전하다 경찰에 걸리는 바람에 잘 나가가 난관에 봉착했으니, 요새는 저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걸리는 순간 확 가버리니 뭐 어쩌겠는가? 촬영 및 방영 당분간 중단하고, 배성우는 하차하는 것으로 제작진이 결판냈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땜질을 꾸려갈지 모르겠다.
유명세를 구가하는 동생 배성재와 더불어 참으로 잘난 아들 형제 둬서 저 부모는 참말로 자랑스럽겠다 했으니, 호사다마 아니겠는가 싶다가도, 요새는 음주운전 한 방으로 대략 1년은 날려먹어야 하는 시대라, 제 아무리 잘못했다 빌어도 이른바 국민정서가 용납하지 못하는 시대라, 뭐 저럴 때마다 말끝마다 나오는 말이 "음주운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못한다"는 것이니, 뭐 어쩌겠는가? 죽을 놈 되었으니 죽을 놈으로 당분간 지내는 수밖에.
그건 그렇고 저 본방과 동시간대 방영하는 것으로 어느 방송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웬수 되어 찢어진 갈라선 옛날 부부 불러다 놓고는 쌈빡질시키는 무슨 우리 이혼했어요인지 뭔지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이라, 내가 알고 싶어 알았겠는가? 남영동 저택에 저 시간대면 장모님 마누라 쳐다보며 맨날맨날 이영하 욕만 해대는 모습을 보는 까닭이다.
그 장면을 보고는 내가 그랬다.
"이영하는 저런 프로에 왜 나오고 지랄이야? 설혹 지가 잘못이 없거나 적더라도, 저런 프로에서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욕 쳐먹게 되어 있어. 벌써 우리 집만 봐봐. 쳐 죽일 놈이잖아? 왜 나오고 지랄이야?"
그랬더니 마누라 말이 가관이다.
"돈 떨어졌나 보지."
아직 우리 정서가 남자 편은 아니다. 절대적인 여자 편이다. 저런 프로에 남자가 나와서는 본전도 못 건지는 법이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Famous Korean filmmaker Kim Ki-duk dies from COVID-19 in Latvia (0) | 2020.12.11 |
---|---|
1982년 월드컵의 독성獨星 파울로 로시 (0) | 2020.12.11 |
미성년 성착취 개자식 엡스타인 (0) | 2020.12.10 |
미다시 전쟁 (0) | 2020.12.10 |
다른 나라 백신접종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나라 (0) | 2020.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