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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희한하게 잘쓴 문화재안내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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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지 慶熙宮址 | Gyeonghuigung Palace Site
사적 제271호 | Historic Site No. 271


이곳은 조선 시대의 5대 궁궐 가운데 하나인 경희궁 터다. 경희궁은 광해군 때 창건되어 고종에 이르기까지 조선 후기의 중요한 궁궐이었다.

창건 당시에는 한때 경희궁으로 부른 것으로도 보이지만 줄곧 경덕궁慶德宮이라 하였고, 영조 이후에 경희궁으로 명명되었다. 또 경복궁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東關이라 불렀는데 이 말과 짝을 이루어 경희궁을 서궐西闕이라고도 하였다.

원래 경희궁에는 정전인 숭정전과 편전인 자정전 외에도, 수많은 전각들이 지형에 맞게 배치되어 있었다.

1820년대 무렵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하는 서궐도안(보물 제1534호)을 보면 그 규모와 구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전각들을 대부분 경복궁으로 옮겨서 재사용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소유가 넘어가 경성중학교와 관사 등이 세워지면서 궁궐로서의 위상이 훼손되었다.

또한 궁궐 영역도 많이 축소되었으나,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숭정전 일곽과 몇몇 전각들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This is the site of Gyeonghuigung Palace, one of the five main palaces of the Joseon dynasty.

Gyeonghuigung Palace, which functioned as a major palace until the late Joseon dynasty during the reign of King Gojong (r. 1864-1907), was established during the reign of Prince Gwanghae (m. 1608-1623).

Several buildings, including Sungjeongjeon Hall and Jajeongjeon Hall, used to be arranged along the geographical features of the palace.

However, most of the buildings were relocated and reused in Gyeongbokgung Palace when Gyeongbokgung Palace underwent reconstruction during the reign of King Gojong.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ownership of the palace was turned over to the Joseon Governor General Office. Gyeongseong Middle School and official residences were then built there, destroying the dignity as a palace.

The area of the palace was also downsized, but with persistent excavation and research, a portion of Sungjeongjeon Hall and some other buildings have been restored and remain to be what they are today.


누가 썼는지 조사해 봐야 함.

문화재안내판으로서는 드물게, 아주 희한하게 깐쫑하게 잘씀.

교수 나부랭이는 아닌 듯.

교수놈들은 이리 몬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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