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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삼청동 후쿠이? 복정 福井 Bokjeong Well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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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점심하기로 한 식당을 찾아가는데 저 팻말이 보여 안내판이 가리키는 골목을 쳐들어가니 이내 후쿠이가 튀어나온다.

북촌 암벽 동쪽에 나는 샘이다. 주변은 온통 주택가고 뒤편으로는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다.



이 동네 마스코트인지 저 이름을 딴 음식점도 눈에 띈다.




요런데 똬리를 틀었다.



그에서 솟는 물은 지금도 끼끗하다.

그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다.



복정 福井 Bokjeong Well

복정은 물이 맑고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궁중에서만 사용한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뚜껑에 자물쇠를 채우고 군인들이 지키며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나, 대보름에는 일반인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Noted for its freshness and purity, water from this Bokjeong Well was supplied only to royal palaces during the Joseon Dynasty.


놀랍게도 영어 문장에 손댈 데가 없다.

이 우물은 조선시대에 이름이 있어 한경지략 같은 풍토지에 존재를 각인한다.

듣자니 이곳을 지킨 마지막 상궁의 죽음을 전한 부고기사도 있다는데 열람하진 못했다.

임금님 우물이라 하니 이른바 어정御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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