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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17년 만에 조우한 고야산高野山 부동당不動堂

by taeshik.kim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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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식목일에 낙산사가 불탔다.

직후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했으니 그런 비극이 재발함을 막자 해서 조계종과 국회가 움직였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가 있었으니 일본 사례 조사가 들어 있었다.

대상지로는 고야산을 골라 기자 두어 명이 실태조사에 동행했으니 그에서 주목한 데가 이 부동당이라는 가마쿠라시대 고건축이었다.





이 목조물은 자세히 살피면 용마루를 따라 스프링쿨러가 나 있음을 본다.

또 양쪽 측면 지붕 아래로도 보일랑말랑 수도꼭지가 있다.

전체가 목조고 지붕 꺼풀데기는 이 일대에 자생하는 히노끼 껍데기라 우리로 치면 강원도 굴핏지붕이랑 견줄 만하다.




이 부동당을 17년 만에 재회하니 그때 일이 주마등이라

결론을 말하건대 낙산사 사태를 계기로 적지 않은 예산이 문화재 현장에 방재시설 구축이라는 명목으로 투입되었으니

대신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프링쿨러는 도입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지만 저걸 설치하려면 건축을 뜯어제껴야 하는 단점이 있어 보류된 걸로 안다.

낙산사 태워 먹고 다신 이런 비극 부르지 말자 다짐했건만 몇년 뒤 우리는 남대문을 헌납했다.

저 스프링쿨러는 실상 남대문 같은 데 설치되었다 해도 무용지물이었다.

세월호 참사 다시는 없어야 한다 했지만 이태원 할로윈 압사 참사를 막지 못했다.

그때 일이 떠올라 상념 몇 마디 보태둔다.

저에 대한 현지 안내판 설명은 아래와 같다.



国宝 不動堂
指定 昭和27年3月29日

言い伝えによれば建久八年(1197) 鳥羽天皇の皇女院の御願により行勝上人がこの堂を建てたということである。

鎌倉時代の和様建築であって、それ以前の住宅建築の様式を仏堂建築に応用したものである。 正確な建築年代は不明であるが、 仏壇の勾欄や羽目板の格狭間の形などから、鎌倉時代後期と考えられる。

内陣の後に仏壇があり、 来迎柱の間に板壁をつける。 屋根の勾配のゆるい桧皮葺で、平安時代の寝殿造の面影をのこす。




Fudōdō (Acala temple)
a national treasure

According to a tradition, the temple was built by Bishop Gyöshö according to the vow of princess Hachijo in 1197.

Though the exact date of construction is unknown, it is supposed to date from the later Kamakura period.

The altar is at the back of the inner shrine. The roof has a gentle slope.

The whole building is reminiscent of the style of the residence in the Heian period.

和歌山県教育委員会総本山金剛峯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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