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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1999년 4월 9일 김재근 부고 기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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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은 교육부 관련 기관이라, 언론계 나와바리 관념으로는 엄밀히는 사회부 교육부 출입기자 담당이다. 

다만, 어이한 셈인지, 우리 공장에서는, 그리고 여타 다른 언론사에서도 학술원은 문화부 학술담당이 맡아 하는 일이 많았으니, 교육부를 출입하지 않으면서 그 기관을 담당하는 일이 여러 모로 불편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무엇보다 대한민국학술원은 기로소라, 뇐네들 원두막에서 탱자탱자 수박 까먹고 방담하는 데다. 

내가 잘 아는 분 중에서는 고고학도 숭실대 명예교수 최병현 선생이 이짝에 들어가서 좋아라 하시는 걸 봤는데, 그건 뇐네 징표지, 자랑할 거리가 아니라는 완곡 직설어법을 선생께 해 둔다. 

암튼 이 기로소 담당 기자가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라, 첫째는 그 새로운 회원 영입과 타계 부고 기사 쓰는 일이요, 다른 하나는 저쪽 이름으로 시행하는 우수학술도서인지 하는 사업이 그것이라, 후자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비슷한 일과 비슷해 항상 중복투자 논란이 일었으니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학술원은 기로소인 까닭에 회원들이 자주 돌아가신다. 하도 뇐네들이라 밤새 안녕이 많아서지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앞선 김재근 선생 관련한 간단한 글에서 그의 타계 소식을 내가 썼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검색하니 진짜로 내가 쓴 걸로 나온다. 다만, 당시에는 내가 이쪽 분야에 아직 공부가 덜 되고, 아는 것이 없어 너무 간단하게 처리하고 말아 지금 보니 무척이나 송구하다는 말을 해 둔다. 

어쩌겠는가? 기자가 아는 것이 없어서였다는데? 




 
1999.04.09 10:19:00
'선박박사' 김재근 학술원 회원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태식기자 = 한국 선박사 연구의 권위자이면서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김재근(金在瑾) 박사가 9일 오전 1시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일제치하 경성제국대학을 나온 고인은 서울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립해양대와 서울대 교수를 지냈으며 대한조선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특히 선박연구에 전념해 「조선왕조군선연구」, 「거북선의 신화」,  「배의 역사」, 「한국선박사연구」, 「우리배의 역사」를 비롯한 이  분야  단행본과 논문을 활발히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유신코포레이션 전무인 장남 윤(潤.51)씨와 가톨릭의대 교수인 차남 윤수(潤秀.41)씨 등 2남3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안성 천주교 공원묘지. ☏ (02)341-3151

taeshik@yonhapnews.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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