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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2002년 한일월드컵 비표 기증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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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비표를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각중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 우리 회사가 을지로입구에서 셋방살이 청산하고 재건축한 수송동 본가로 돌아가기 위한 이삿짐 싸기가 한창이라.

나 또한 이를 준비하면서 드러나는 몇 가지 자료를 보다가 이 비표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천진기 민속박물관장이 보시고는 잽싸게 찜을 하는 바람에 어리둥절, 그러마 하고 답변을 드렸다.

가질러 온단다...

아래는 기증에 즈음해 내가 작성해 민속박물관에 제출한 문건이다.


***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취재진 비표

기증자 : 김태식(金台植). 19XX.10.6
현주소 : (본적)경북 김천시 대덕면 XXXXX
(집)서울 용산구 남영동 XXXX
(직장)서울 중구 수하동 67번지 센터원빌딩 서관 5층 연합뉴스 문화부
직업(직책) : 연합뉴스 문화부 기자(부장대우)

수집 경위 : 기증자는 1993년 1월1일 연합뉴스 전신인 연합통신 기자로 입사해 부산지사와 체육부, 사회부를 거쳐 1998년 이래 동 회사 문화부 기자로 근무하면서 주로 문화재 분야를 전담한다.

체육부(현 스포츠레저부)에서는 94년 6월 이래 2년 6개월간 일하면서 축구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으로 한일월드컵 개최에 즈음해 연합뉴스에서는 체육부 현 기자는 물론이고 체육부 경험이 있는 기자들을 징발해 특별취재반을 꾸렸다.

이렇게 해서 기증자 또한 체육부 경험자라 해서 이 취재반에 합류했다.

한일월드컵조직위원에서는 취재진에 비표를 발급해 이들에게만 공식 취재를 허용한다.

이 비표는 기증자가 이때 받은 것이다.

비표 외에 인천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 예선 코스타리카 대 터키 전 입장권과 스페인 대 파라과이 전 입장권, 슬로베니아 대 파라과이전 입장권의 입장권 3장과 믹스트 존 인터뷰 참관권이 기증품에 포함된다.

기증 동기 : 국립민속박물관이 이미 한일월드컵 관련 물품 2천700여 점을 수집하고 이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이런 취지에 찬동하고, 더구나 당시 취재 관련 물품은 적은 듯해서 기증을 결심함.

(2013. 10. 18)


***





이후 개인자료 정리 과정에서 관련 자료들(앞 사진)이 더 튀어나왔다.

추가 기증해야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자료들이 어디로 갔는지 내가 찾을 수가 없다.

박물관에 미안할 따름이다. 저 추가자료까지 기증되었더래면 좀 더 충실한 컬렉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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