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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2019년 7월 25일 문재인과 윤석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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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LD) Moon, Yoon to hold first meeting Monday
송상호 / 2022-03-27 14:03:38
(2nd LD) Yoon-Moon meeting

 

(2nd LD) Moon, Yoon to hold first meeting Monday

(ATTN: UPDATES with more in para 6; FIXES para 8)SEOUL, March 27 (Yonhap) -- President Moon Jae-in and President-elect Yoon Suk-yeol will hold their first meeting at Cheong Wa Dae this week, their a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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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빼는 문재인도, 저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윤석열도 이런 만남을 꿈꾸진 않았을 것이다. 만나긴 해야 하는데, 그 자리서 아무리 후임이 마음에 들지 아니해도 후임자가 모름지기 알아두어야 하는 민감한 문제도 있을 테니 그런 것들을 숙지케 해야 하며, 후임자 역시 이런저런 협조가 긴밀하게 필요하니 만나기는 해야겠는데 아다시피 영 뻘쭘해질 대로 뻘쭘해져서 언론을 통해 공개될 그 첫 대면 양쪽 표정이 어떨지가 벌써부터 궁금하기는 하다.

애써 웃기는 짓고 악수는 하며 반갑다는 제스처는 하겠지만, 속내야 얼마나 양쪽 모두 복잡하겠는가? 대선 끝나고 20일이 다 되어가서야 만난다는데 그만큼 앙금이 깊다는 뜻 아니겠는가?

저런 소식을 전하는 언론도 환장할 수밖에 없는 점이 그 만남을 상기할 만한 시각자료라 해 봐야 3년 전 저때 검찰총장 임명식 때 만나서 연출한 쇼밖에 없으니 말이다.

도하 언론은 저런 소식을 전하면서 아무 생명없는 마루 사진 두 장 고르거나(이때는 여전히 문을 앞세우니 이는 그가 현직인 까닭이다), 아니면 저때 만남 중 한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골라 첨부하게 되는데, 우리 공장에서는 저 사진을 주구장창 쓴다.



이 사진인데, 우리 공장 사진 DB에서 저 사진을 검출하니 설명이 이렇다.

문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9.7.25

이걸로 보면 저때 우리 공장 사진 출입은 배재만 기자였던 듯하니, 저 직후 그해 연말이 아닐까 하는데 그때 정기인사에서 배씨는 사진부장으로 영전해 대략 2년 정도 그 자리를 해 자시고는 지금은 다른 부서 부장으로 옮아간 상태다.

내가 자신은 없으나 이후 저 두 사람이 대면한 일은 없다고 기억한다. 저것이 대면으로는 마지막이요, 더구나 저 장면이 주는 묘한 이미지, 곧 그 자리가 청와대이며 실상은 전연 다르지만 그것이 마치 3년 뒤 오늘을 예고라도 한 듯 구 권력이 신 권력한테 권력을 이양하는 듯한 착시를 유발하는 까닭에 퇴임하는 대통령과 취임하는 대통령으로서 두 사람의 만남을 전하는 소식에다가 저 장면을 주로 쓴다 하겠다.

저 사진 뒤를 보면 청와대 보좌진이 따르는 모습을 포착하는데 두 사람 사이로 당시 비서실장 노영민이 보이며 보는 사람 기준으로 왼편 귀퉁이가 묘하기만 한데, 당시 민정수석 아니었을까 하는데 서울대 법대 현직 교수 신분으로 청와대 파견 나온 조국이가 어떤 비교적 젊어 뵈는 여성과 환담을 나누며 입장하는 듯하거니와, 저 여성이 예비 영부인 김건희다.

저때만 해도 노가리 까지 않았겠는가?

내친 김에 예비 사진부장 배재만 기자가 당시 저 행사장 쫄래쫄래 헐레벌떡 쫓아댕기며 박아댄 장면들을 새삼 골라봤다.



저짝에서 미소 짖는 조국이 모습이 왜 이리 오늘 따라 아이러니한가? 수구리는 남편 등 뒤에 선 김건희 저 미소는 무얼 말할까? 3년 뒤에 내가 혹은 내 남편이 저 자리에 가야지 다짐? 그건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근자 그의 녹취록 공개되면서 그 자신이 한 말이 있는데, 그 요지는 누가 되고 싶어했나? 지들이 만들어줬자나 했거니와 나는 그 말이 진실에 99% 근접하다고 본다.



임명장 받기 전 윤석열 부부가 나란히 앉은 모습인데 두 사람 시선이 달라서 윤은 배재만을 째려본다. 너 왜 나 찍어? 이 표정인가?



이걸 보면 누가 직급이 높은지 단박에 드러난다. 수구림 강도가 윤 쪽이 훨씬 아래를 향한다. 오야붕이 아니란 뜻이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홍보수석 윤도한 시절인가? 노영민 저 양반은 언제나 표정이 사각형 딱딱이야? 조국은 뭐가 좋은지 싱글벙글이다.



임명장 받고는 기념촬영인가 본데 이 장면이 하나 더 있다.



보통 외국 대사 내보낼 때 부인을 초청하는 것으로 아는데, 검찰총장도 그것이 관례인지는 내가 모르겠다. 부인을 넣은 장면을 아마도 먼저 박고, 이젠 비끼요 해서 비끼고 나서 그 앞 장면을 촬영했을 것이다.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은 없다.




이 장면들은 임명식 끝나고 환담회장으로 가는 모습 아닌가 한다. 두번째 사진이 묘하다. 지금을 예고한 듯하다.



오봉 같은 저 잔엔 뭐가 들었을까? 오차? 커피? 모과차? 대추차?
저랬던 두 사람이 그렇게도 어색한 만남을 해야만 하니 참말로 역사는 혹독하다. 피하고 싶은 자리,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자리에서 마주했으니 말이다.

그 만남으로 두 사람 인연 혹은 악연은 끝날까? 아무래도 질긴 인연 당분간은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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