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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타이완고속열차.
세계 정치 외교의 압력과 로비 속에
시스템, 차량, 자연재해 등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타이페이에서 까오슝까지 운행되고 있다.
고궁박물원 남원은 중남부 가의嘉義에 있다.
타이페이에서 1시간 30분 안팎이면
가의에 도착하는데, 역에서 차로 10분이내에
박물관이 있다. 셔틀버스도 있었다.
‘아리산의 꾸냥‘ 노래의 그 아리산을 가려 해도
가의에서 내려 삼림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1983년에 아리산((阿里山, 2216m) 산장에서
1박을 한 기억이 있는데, 구간에 따라
하늘도 보이지 않던 밀림 같은 숲과
정상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던
옥산(玉山, 3,952m)의 풍광은 여전히 선명하다.
당시 국내에선 본 적이 없는 높은 산들에
많이 놀랐던 때문이다.
고궁이 남부 분원을 가의에 둔 것은
문화적 수혜를 분산시키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가던 날은 다소 추웠고
바람도 매몰차서 그랬는지 관객이 많지 않았다.
추운날 멀리서 찾아온 관객들은
박물관내 식당에서
푸짐한 훠궈를 먹을 수 있다.
일정이 촉박하여 불가능했지만,
하루 이틀 시간이 더 있었다면
바로 인접한 대만해협으로 나아가
월주요 청자가 다수 인양된
팽호澎湖까지 가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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