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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3 런던 풍경] (8) 왕립예술원 Royal Academy of Arts by 장남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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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링턴 하우스 입구, 앞길은 피카딜리로 이어지는 번화가
RA 안마당

 

 

여대를 나오고 그 안에 오래 머물다 보면 ‘젠더’나 ‘여성’의 문제에 무감각해지거나 오히려 식상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작년에 학회장을 맡게되면서 2023년도에 하버드 대학 내 연구기관과 공동 학술대회 제안을 받고 주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국 전통미술이 ‘젠더’ 관점에서 다루어지지 않았음을 알았다.

마침 런던에서 마주친 전시들은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중 왕립예술원의 <Making Modernism>은 기억에 남는다.

 

스페인과 히스패닉 갤러리
스페인 도기, 16세기.
<Spain and the Hispanic World> 전시장 풍경
Diego Velázquez, Portrait of a Girl, c. 1638-42.

 

 

1900년대 초 독일에서 활동한 Paula Modersohn-Becker(1876-1907), Kӓthe Kollwitz(1867-1945), Gabriele Münter(1877-1962), 그리고 Marianne Werefkin(1860-1938) Erma Bossi(1875-1952), Ottilie Reylaender(1882-1962) 및 Jacoba van Heemskerck(1876-1923)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였다.

여성의 정체성이 자화상과 일상속 정물, 신체, 어린시절의 모습과 자녀들, 그들이 살았던 지역이나 공간을 통해 구현되어간 괴정을 보여주었다.

 

Francisco de Goya, The Duchess of Alba, 1797.
통로의 조각상들은 미술수업에 사용되었던 자료들.
RA의 미술 수업시간 광경.

 

영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작품만도 65점이나 되어서인지 전시장에는 내 또래 여성관객으로 가득했고그룹지어 토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https://www.royalacademy.org.uk/exhibition/making-modernism

 

Making Modernism | Exhibition | Royal Academy of Arts

Discover the trailblazing women hidden from the history of 20th-century Modernism.

www.royalacademy.org.uk

 

여성 모더니즘 개척자들?
게테 콜뷔츠 자화상, 1934
전시장 관객은 거의 여성
Gabriele Münter, Interior in Murnau, 1910
Marianne Werefkin, Twins, 1909
Gabriele Münter, 소년의 초상, 1908-1909
게테콜뷔츠, 엄마가 손 안에서 잠든 아이, 1901-05
Gabriele Münter, Still-life on the Tram (After Shopping), c. 1912

 

Royal Academy of Arts(RA)는 1768년 설립되어 민간 자본으로 운영되는 예술교육기관이다.


https://www.royalacademy.org.uk/

 

Royal Academy of Arts

11 January - 16 April 2023

www.royalacademy.org.uk

 

 

창립 100주년인 1868년부터 현재의 피카딜리 벌링턴 하우스에 자리잡게 되었다. 전시, 교육, 토론을 통해 시각 예술의 창작, 향유 및 감상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Royal_Academy_of_Arts

 

Royal Academy of Art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rt institution in London, United Kingdom Coordinates: 51°30′33″N 0°08′22″W / 51.50917°N 0.13944°W / 51.50917; -0.13944 The Royal Academy of Arts (RA) is an art institution based in Burlington Hous

en.wikipedia.org

 

 

또 하나 스페인과 그 식민지시대 남미 미술을 보여주는 <Spain and the Hispanic World>는 규모나 기획의 방향성, 소장품의 내용에서 살면서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https://www.royalacademy.org.uk/exhibition/spain-hispanic-world?fbclid=IwAR0YBrNtmAj4V9bYxXO04IMyGmDfLAe4zGSha3a80waQkb6bimfFSNVVD-4

 

Spain and the Hispanic World | Exhibition | Royal Academy of Arts

From masterpieces by Goya and Velázquez to dazzling objects from Latin America, explore the art and culture of the Hispanic world in this landmark exhibition.

www.royalacademy.org.uk

 

 

두 전시를 서둘러 본다고 보았으나 4시간 반이나 소요되었다.

묵직한 전시였다.

 

전시를 보느라 저녁은 거른채 사과 파이와 홍차를.. RA에는 유명한 식당이 있어 식사와 티타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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