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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고고과학,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할 뿐이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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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어느 기사 첨부물 긁어왔다. 가장 먼저 검색되어서다.

 
고고과학화를 선언하고, 이를 위한 부림을 계속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아니면 부질없이 보였는지 모르지만 주변 몇 분이 뜯어말린다. 

용 써 봐야 소용없다

이런 뜻이다.

아무리 짖어봐야 기성을 독점한 세력들이 그 자리를 내어줄 리 없고, 그 인력풀로는 전공자가 아니어서 전환도 불가능하니 짖어봐야 내 목만 아프다는 말이다. 

그래서 솔까 기성 고고학단을 점거한 언필칭 고고학도 중에 고고과학도 출신 단 한 명도 없다 봐도 무방하다.

물론 단 한 명이기야 하겠는가?

개중에는 이런저런 일로 전업해서 고고과학도인양 전향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어 다 문과 출신들이다.

이 문과 출신 몇 명이 개뼉다귀 잡고 월성 인골 끄집어내서 해부학 개설서 보고선 흉내냈을 뿐이다.

느닷없이 대학원 가서 나 고고과학도 하겠다 해서 뼈다귀 만지고 한다 해서 그네가 고고과학도인가?

천만에. 

결국 인력 교체밖에 없다. 주류 교체밖에 없다. 

이게 쉽겠는가?

어떤 놈이 내 자리 내어놓고 이제부터 고고과학 해 보라 하겠는가?

과학과는 담을 쌓은 삶을 산 이들이 장악한 기성 학단이다.

과학이라고는 고작 고교시간 생물 화학 물리에서 줏어들은 것이 전부다. 

DNA? 말을 듣기는 했지만 단 한 놈도 제대로 아는 놈이 없다.

DNA도 모르는 자들이 고고학입네 장악한 한국고고학단이다. 

동물뼈만 나왔다 하면 일본 쪽 언필칭 동물고고학도 전문가라는 사람 쪼르륵 불러다가 보여주며 그네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적기 바빴으니

그 日人이 개뼈라 하면 개뼈가 되고, 곰뼈라 하면 곰뼈가 되고, 고래뼈라 하면 고래뼈가 된 시절이 불과 십년 전이며 지금도 그렇지 않다 장담할 수 없다. 

그 자주 불려오는 일인, 언필칭 석학으로 간주될지 모르나 어중이떠중이라,

새로 진짜로 DNA 뽑아 분석하면 절반이 다 날아간다. 

다 틀렸다는 말이다. 어슬픈 아마추어 불러다가 석학 대접하다 개망신이다.

그 친구가 무슨 dna를 알겠는가?

그걸 고고과학이라 포장했다. 

고고과학은 데코레이션이 아니다.

발굴보고서 마지막 챕터에 고고과학이라는 데코레이션으로 붙이는 그런 고고학이 아니라는 말이다. 

본문은 지들이 다 쓰고, 언필칭 고고과학은 부록으로 빼어돌리는 그런 고고학이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말하는 고고과학은 그 전복이다. 

고고과학이 본문부터 다시 주체가 되어 기술하는 작업이다.

우리가 말하는 기성 고고학도가 데코레이션이 되는 그런 고고학을 말한다. 

안 된다?

왜 안 되?

안 하니깐 안 될 뿐이다. 

대략 10년을 잡고 있으니, 그 십년 뒤에 보자. 되는지 안되는지 두고 봐라.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음 그렇게 만들어 놓고 죽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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