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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삼각형 구도를 구사했다는 후쿠사이, 여차하면 인상파 역삼각형?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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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

9월 16일부터 2주간 소개되는 작품 중 하나인이 '갑주 석반택甲州石班澤'

야마나시 현을 흐르는 후지강은 일본 3대 급류 중 하나이며, 이 작품은 후지강에 접한 가지카자와鰍沢 부근을 그린 것이다.

강을 향해 뻣은 바위, 투망을 건져 올리는 어부, 그리고 투망 줄이 삼각형 구도를 만들어 멀리 솟아 있는 후지산과 같은 형상을 보여준다. 

자세히 보면 후쿠사이는 이 형상를 만들기 위해 어부 뒷쪽에 아이를 일부러 그려 넣었고,

아이가 당기는 그물 역시 후지산과 같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정확히 구도를 맞추고 있다. 

어부 자세도 두 다리를 모아 엉덩이를 쭉빼고 숙여 그물을 힘껏 당기기 직전 모습으로 표현했는데 후지산 정상 구도에 맞추었음을 알 수 있다.

빠른 물살을 표현한 물보라, 기암괴석과 같은 바위, 그리고 투망을 힘껏 당기기 직전, 어부 동작과 대조적으로  후지산은 하늘과 하나가 되어 윤곽선만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다.

고단한 인간의 삶과 대조적인 자연의 무상함? 위대함을 표현하고자 했을까?

요즘 내 삶은 후지산의 모습일까? 어부의 모습일까?

아님 후지강의 물보라?

 
***

 
서방질도 처음이 힘들지 자꾸하면 암것도 아니다.

저 특별전을 기획한 이양수 국립청주박물관장 글이라, 저 일에 재미가 부쩍 붙었는지 자랑질에 본격으로 나선다. 

그래 관장? 외판원이다. 

아니 외판원이어야 한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면 뭐하는가? 

먹어줘야 할 것 아닌가?

그 펌프질에 나도 부응한다.  

저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여타해서 인상파 역삼각형 구도까지 나갈 태세다. 

 
자기 작품 팔아먹겠다고 홍보에 안간힘을 쓴 후쿠사이

 

자기 작품 팔아먹겠다고 홍보에 안간힘을 쓴 후쿠사이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후지산에 오르다. 야마나시'9월 15일부터 2주간 전시되는 호쿠사이 작품 중 내가 생각하는 눈여겨 볼만한 작품은 '本所立川'이다.당시 에도(도쿄)에서는 불이 잦았고,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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