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부른 이글루…7살 소년 아빠와 놀다 눈 붕괴해 압사
송고시간2021-02-18 14:42 김유아 기자
15분만에 구출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져
www.yna.co.kr/view/AKR20210218110800009?section=international
요즘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언급한 이글루는 내 세대에는 무척이나 친근한 말이라, 지리 시간에 세계 각지 주거? 형태를 다룰 적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형태였으니, 우리가 배울 때는 알라스카 같은 극지에서 에스키모들이 쓰는 주거라고 배운 것으로 기억한다.
한데 이번 참사 현장을 보니, 스위스라 하고, 더구나 이걸 만든 사람이 부자라는데, 이걸 보면 이글루가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긴 이글루를 접하고는 아 저런 눈집은 나도 한 번 만들어서 놀아봤음 했으니깐 말이다.
보도를 보니 이런 이글루도 붕괴 위험이 있나 보다. 내가 배울 적에는 그런 위험성은 전연 논급하지 아니했다고 기억하거니와, 이글루가 들어서기 힘든 곳이어서인지 아니면 재료에 문제가 있었는지 이를 만들어 그 안에서 놀던 부자가 눈에 깔려 아이가 참사를 당했다고 한다.
그건 그렇고 이글루 생활 경험이 있을 리 없는 지리 선생님이 그 안은 따뜻하다고 증언한 듯한데, 모르겠다. 진짜로 따듯한지는. 그렇다고 저걸 경험하겠다고 알라스카를 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요새 저짝도 코로나팬데믹 공포에 뭐 얼음집 나와서 캐나다 원주민들이 백신주사를 맞는다 하는 소식을 본 듯하다.
이 참에 igloo를 찾아보니 본래 이누이트 Inuit 말로서 iglu 라고도 표기하는 모양이라 간단히 말해 snow house 혹은 snow hut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것이 유행하는 지역으로는 캐나다 중부 극지방과 그린란드 툴레 Thule 지역이라하는데, 하긴 뭐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러시아나 동부유럽 쪽에서는 맘모스 뼈다구로 집을 짓기도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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