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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살리바 레알 이적설 잠재우고 아스널과 장기 재계약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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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재계약 사인하는 윌리엄 살리바(가운데).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쳐


오른발잡이 프랑스 국대 월리엄 살비바가 한국시간 30일 현 소속 구단 아스널과 5년짜리 장기계약으로 갱신했다.

물론 이면에 무슨 조건이 있을지 모르고 저리 재계약한다 해서 다른 구단으로 그 기간 내에 훌쩍 떠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나

계속해서 불거지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당분간 잠재웠음에는 틀림없다.

여전히 24살에 지나지 않는 그는 중앙수비수는 여타 미드필더나 공격수에 견주어 대체로 선수 생명이 길다는 점을 고려할 때 큰 부상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포스트 반다이크 현존 세계 최고 cb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저런 재능을 알기에 레알이 그를 그리 탐내지 않았겠는가?

이제 그를 붙잡음으로써 아스널은 이번 시즌 한층 두터워진 선수층 깊이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아스널이 대체로 시즌 중반 무렵까지는 고공행진을 하다 후반기 급속도로 내려앉은 원인 중 하나가 저 덮스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대폭 선수를 보강함으로 아스널은 거의 전 포지션에 걸친 확고한 백업 멤버들을 구축했다.

시즌 초반 주축 몇 명이 동시에 나가떨어지고서도 그 타격을 심각히 느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다.

살리바만 해도 잠시 부상에 허덕였으나 신참 중에선 아주 싼값에 영입한 모스케라가 그의 부재를 잊게 할 만한 눈부신 활약을 해주었다.

2019년 7월 생테티엔에서 합류한 이래 모든 대회에서 140경기에 출전하며 아스널 수비진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생테티엔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8/19 시즌 초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첫 성인 시즌 동안 모든 대회에서 23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어렸기에 2021년 1월 단기 임대 계약으로 프랑스 리그 니스에 합류하며 리그 1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 다음 시즌에는 남부 프랑스로 복귀하여 마르세유에 한 시즌 임대되니 이때 기량이 만개하게 된다.

리그 1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2021/22 시즌 리그 1 올해의 팀에도 선정된 것이다.

아스널 소속이었음에도 임대로 프랑스 생활을 계속한 살리바는 마침내 아스널로 복귀해 2022년 8월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살리바는 EPL 데뷔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이는 살리바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 리그에서 아스널이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는 핵심이었으며 3년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다. 

세계 축구계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으며 2024년 FIFA 남자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 3월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레 블뢰(Les Bleus) 소속으로 28경기에 출전했다.

2022년 월드컵과 UEFA 유로 2024에서 프랑스를 대표하여 프랑스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동안 모든 경기를 소화하며 UEFA 대회 최우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포팅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Andrea Berta는 "윌리엄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팀의 일원으로 미래를 약속해 매우 기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윌리엄은 뛰어난 수비수로 성장했으며, 침착함, 지능, 그리고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아스날에서 계속해서 성장하여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윌리엄에게서 아직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주요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확고한 포부를 가지고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재계약에 즈음해 살리바 본인은 "내가 있어야 할 가장 최고의 자리가 아스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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