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6월의 어느 날, 용인 할미산성에서

by 서현99 2023. 6. 26.
반응형

장마가 올라오기 전, 습하고 더운 6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할미산성에 올랐다.

할미산성 안에서
석성산과 할미산성을 이어주는 성산교, 아래 영동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며 건널 수 있다.
용인 할미산성, 입구에 세워놓은 안내판


용인에서 학예연구사로 살아오면서 처음 만난 유적이 할미산성이었다.

성 내부에서 발굴된 다각형 건물지


토지매입, 발굴조사, 정비공사, 학술대회, 발굴도록 제작, 사적지정 신청까지….용인에 있는 이 작은 산성을 전국에 알리고자 노력했던 지난 13년의 시간이 스쳐간다.

맞은 편에 보이는 석성산


이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누가 이 산성에 오를까 생각하지만, 여기에 앉아서 바라보는 석성산의 자태는 보는 맛이 있다.


물레나물 꽃, 꽃잎이 한쪽 방향으로 굽어 바람개비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이 시든게 아니라 원래 저렇게 굽어 있는거였다. 신기함
정상에서 내려다본 석성산
성 안에 피어있는 금계국은 내가 뿌린 꽃씨가 퍼져나간 아이들이다.



2년 전 심어 놓은 억새가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억새 가득 할미산성
억새 사이로 보이는 석성산



가을 억새 명소가 되길 바래본다.


용인 할미산성 - https://taeshik-kim.tistory.com/m/entry/%EC%9A%A9%EC%9D%B8-%ED%95%A0%EB%AF%B8%EC%82%B0%EC%84%B1

용인 할미산성

2010년, 첫 발령 후 책상에 앉자마자, 토지매입해야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사업인정고시가 뭔지도 몰랐고, 수용재결까지 갈뻔했는데 마지막에 극적으로 토지주와 협의, 겨우겨우 입찰 올리고, 1

historylibrary.ne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