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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경산 임당동 인골 분석과 해석의 문제, 특히 근친혼과 족내혼의 경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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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종대 우은진 교수님의 주선으로, 독일에 있던 정충원 교수님과 처음 교류하면서 임당 인골 DNA 분석을 시작했다.

그동안 일부 내용을 소개했으나, 오늘 드디어 [사이언스 어드벤시스]에

Ancient genomes reveal an extensive kinship network and endogamy in a Three-Kingdoms period society in Korea 

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드러내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들 읽어보시길 바라며...원문을 댓글로 공개합니다~

두 분 교수님과 공동저자 문형민 선생님, 그리고 분석에 참여하신 여러분들!
또 연구비 후원 기관들과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하 요약 내용입니다--♡
 

임당 조영동 유적 재구성한 친족 관계. 본 연구에서는 42명 유골에 대한 추정되는 가계도와 친족 관계를 제시한다. 3촌 이내 가족 집단은 사각형 안 숫자(1~13번)로 표시했다. 정확한 친족 관계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는 점선으로 나타냈다. 각 유골은 무덤, 고고학 보고서 번호, 표본 ID로 표시했다. 분홍색(임당) 또는 녹색(조영)으로 표시된 유골은 표본으로 추출된 유골이며, 색이 없는 유골은 표본으로 추출되지 않은 유골이다. 노란색 선으로 둘러싸인 도형은 사망 당시 나이가 20세 미만임을 나타낸다. 유골 옆 도형은 매장 방식을 나타낸다. 동 논문에서 전재


이번 연구는 영남대 박물관 김대욱 학예연구원, 세종대 우은진 교수, 서울대 정충원 교수 연구팀을 비롯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가 참여해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삼국시대 대표적 고고학 유적인 경북 경산시 소재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에서 출토된 고대 한국인들의 인골을 분석해 신라시대 지역 풍습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사람의 뼈와 치아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보존 상태에 따라 DNA 분석이 가능하다.

이런 오래된 고유전체(Ancient genome)는 과거 사람들의 이동성과 크기, 친족 및 결혼 풍습 등 많은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연구팀은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의 44개 무덤에서 출토된 78명의 고대인 유골로부터 DNA를 추출해 생물학적 친족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경산시에 살았던 과거 한국인들이 근친혼과 족내혼을 행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인 김대욱 학예연구원은 “임당동과 조영동의 분묘군은 고대 압독국 후예들의 무덤으로, 대형 분묘에서는 여러 순장묘가 확인된 바 있다. 분묘에서 출토된 각종 장신구나 무구, 토기 등 출토유물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먹었던 각종 동물유존체와 주피장자와 순장자의 인골이 잘 남아있어, 인골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친족 관계, 계층별 식단, 각종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죽음 등 고대 사람들의 삶을 생생히 복원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유적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드러난 한국 고대인들의 족내혼 양상은 기존 유럽의 고대 및 중세 사회 연구 사례에서 관찰되는 엄격한 여성 족외혼 풍습과 확연히 대비되는 것으로, 현재까지 고대 사회에서 유전적으로 보고된 사례는 신석기시대 튀르키예와 중국이 유일하다”며 연구의 특이성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고학적으로도 많은 함의를 지니고 있다. 신라의 경우 ‘삼국사기’와 같은 역사 문헌을 통해 왕실 내 근친혼의 사례가 잘 알려져 있으나, 이를 유전학적으로 증명한 사례는 전무하다. 신라시대 지방에서 족내혼과 근친혼이 흔히 행해졌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역사적, 학술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성과다. 

유적 위치와 분포

 
기존에 검증할 수 없었던 순장자들의 친족 관계도 새롭게 발견했다. 한 무덤에 묻힌 순장자들이 부모-자식 혹은 형제 관계로 드러난 사례들을 통해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에서는 특정한 주인을 위해 일가족을 함께 순장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무덤의 주인과 순장자들 간에는 친족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무덤 주인과 순장자 간에 가까운 친족 관계가 흔치 않음을 통해 매장 신분에 따른 친족 구조의 분절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고고학 연구에서 제기된 예측을 뒷받침한다. 기존 연구에서 인근에 조성된 무덤의 주인들은 서로 부부일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실제 연접분 주인 간 부부 관계를 가계도 복원을 통해 확인했다.

이는 다른 고총군에서 확인되는 연접분 역시 부부의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또, 앞선 연구에서는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내 구분되는 권역에 따라 친족 관계가 분절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친족이 권역을 넘나들며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전체의 연결성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임당동‧조영동 고총군 주변 지역의 고유전체 인골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삼국시대 지역 사회의 규모와 이동성을 파악하고, 국내 다른 지역 유사 사례의 비교를 통해 삼국시대 지역 사회의 특징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대 병원균 DNA 및 고대인의 유전병, 스트레스 양상을 추가 연구함으로써 고대인의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하겠다”고 후속 연구 계획을 밝혔다. 
 

ancIBD 결과를 기반으로 한 임당-조영 유적 구성원 간 IBD 네트워크 공유 분석. (A) 개인(노드) 간 IBD 연결(엣지) 네트워크 시각화. 노드 색상은 매장지를 나타내며, 노란색 테두리는 20세 미만 사망 연령을 나타낸다. 엣지의 너비(강도)는 두 개인 간에 공유되는 최대 IBD 길이를 나타낸다. (B) 성인 남성 개인만 포함하는 네트워크(왼쪽)와 성인 여성 개인만 포함하는 네트워크(오른쪽). (C) 성인 개인만 포함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통계. 연결 정도는 노드가 가진 연결 수를 나타낸다. 연결 정도가 K보다 작을 확률의 경험적 누적 분포 함수(eCDF). 빨간색 선은 여성을, 파란색 선은 남성을 나타내며, 회색 선은 노드 성별 레이블에 대한 1000가지 순열에 대한 eCDF다. 동 논문에서 전재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의 고유전체 연구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욱 학예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고유전체 연구성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여전히 한반도 내 친족 관계에 대한 연구는 고사하고, 대표성을 갖는 고유전체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이번 연구처럼 활발한 고유전체 연구를 통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고대 사회 한국인들의 풍습과 유전적 구성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확장된다면 한국인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경상북도 경산시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 활용 프로젝트 학술 용역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한우물파기기초연구사업’과 ‘대학기초연구소지원사업(G-LAMP)’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논문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2026년 4월 9일 게재됐다. 

논문명 은 <Ancient genomes reveal an extensive kinship network and endogamy in a Three- Kingdoms period society in Korea>이다. 

이상은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 중 한 명인 영남대박물관 김대욱 선생 고지라, 그것을 일단은 그대로 전재한다. 


Daewook Kim et al, Ancient genomes reveal an extensive kinship network and endogamy in a Three- Kingdoms period society in Korea,  Science Advances, 8 Apr 2026, Vol 12, Issue 15, DOI: 10.1126/sciadv.ady8614
 

이에 대한 분석과 그것을 토대로 삼는 해석 두 가지 측면에서 세밀한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는 내가 지금 사정이 워낙 좋지 아니해서, 물론 개인 사정이다, 겨를이 없다는 점은 양혜를 구하고자 한다.

다만 이 근친혼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그간 심혈을 기울인 글들이 있거니와 그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진즉에 나왔어야 하는 분석이 제대로 나온 한국고고학 첫 성과라는 점에서 첫째 대서특필해야 하며, 둘째, 저자들도 예고했듯이 이제 겨우 광맥 하나를 파기 시작했으므로 이를 기화로 추가 연구가 쏟아져야 하거니, 셋째 그 일환으로 저들이 인류계통도, 특히 고대 한반도 계통도 어디에 속하는지를 구명해야 하며, 넷째 이빨 동위원소나 단백질 분석을 통해 저들이 식단과 출신지도 밝혀야 한다.

이것이 분석의 영역이라면, 다음 중차대한 문제가 친족구조론 해석의 문제다.

이 연구는 내가 예상한 딱 그 해석을 들고 나왔다.

곧, 근친혼이므로 족내혼이다?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근친혼이라 해서 그 사회가 족내혼은 네버에버 아니다.

더 간단히 말해 그 사회가 근친혼이 성행했다 해서 그것이 곧 족내혼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문제는 실은 인류학 문제이기도 한데, 근친혼과 족내혼은 전연 별개다.

다시 말해 그 사회가 근친혼이라 해서 족내혼 사회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극심한 근친혼 사회라 해서 그것이 곧 족내혼을 말해주는 증거는 될 수 없다! 

족내혼과 근친혼은 같은 선상에 놓되,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 문제를 나는 지적하고 싶지만, 이것을 기간 논의로 갈음한다.
 
극심한 근친혼, 허울만 족외혼인 신라 고려
https://historylibrary.net/entry/1-65

극심한 근친혼, 허울만 족외혼인 신라 고려

비단 고려 뿐이랴? 신라에 대해서는 그 근엄한 김부식 공의 흉노랑 비교하는 역사 평설도 삼국사기에 보이거니와, 정작 그렇게 비난한 고려인 김부식이지만, 고려라 해서 다를 것도 없었으니 건

historylibrary.net

 
종모성從母姓, 근친혼 사회의 족외혼을 위한 가식

종모성從母姓, 근친혼 사회의 족외혼을 위한 가식

성씨 탄생 이후 인류사는 부계 중심으로 일방적 흐름을 보였으니 그에 대한 근자의 움직임은 여기선 일단 논외로 치고 그 대표 증좌가 아들딸 구별없이 그 자식은 남자 성씨를 따르는 시스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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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駙馬 소배압] 종모성從母姓, 근친혼을 유지하는 족외혼 사회의 규율

[부마駙馬 소배압] 종모성從母姓, 근친혼을 유지하는 족외혼 사회의 규율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 쪽 군대 수뇌진, 특히 그 대빵으로 소배압蕭排押과 소손녕蕭遜寧이 집중으로 등장하는데, 두 사람은 친형제라, 배압이가 형이다. 동생 소손녕蕭遜寧은 실상 字라 본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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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근친혼, 익숙에 대한 반란

도전받는 근친혼, 익숙에 대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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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골정통과 대원신통, 근친혼사회가 족외혼을 유지하는 장치

진골정통과 대원신통, 근친혼사회가 족외혼을 유지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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