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에 걸친 가뭄이 인더스문명 몰락 불러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인더스 문명 중요한 유적이다. (이미지 출처: ASIF HASSAN/AFP via Getty Images)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일련의 장기간 가뭄이 인더스 계곡 문명Indus Valley Civilization의 몰락을 초래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십 년에 걸친 심각한 가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인 인더스 문명이 멸망했다.

"하라파" 문명Harappan civilization으로도 알려진 이 인더스 문명은 5,000년에서 3,500년 전, 오늘날의 인도-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걸쳐 번영했다.

이 문명 사람들은 하라파와 모헨조다로와 같은 정교한 물 관리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건설했다.

그들은 또한 현대 학자들이 해독하지 못한 문자를 만들었고, 메소포타미아로 이동하여 무역을 했다.

이 문명이 쇠퇴한 이유는 오랫동안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이제 목요일(11월 27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어스 앤 인바이런먼트(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장기간의 가뭄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과학 연구팀은 성명을 통해 "85년 이상 지속된 연속적인 대규모 가뭄이 인더스 문명의 몰락에 중요한 요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가뭄이 심화함에 따라 사회 내 인구가 여전히 풍부한 수원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이 지역 도시들이 붕괴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약 3,500년 전에 시작된 100년간 가뭄이 "대규모 도시화와 주요 도시의 문화적 버려짐과 맞물려 발생한다"고 기술했다.

기후 시뮬레이션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세 가지 공개된 지구 기후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이 시뮬레이션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수천 년 동안 기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는 복잡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다.

연구팀은 이 시뮬레이션으로 인더스 문명이 번성한 지역의 5,000년 전부터 3,000년 전까지 강우량과 기온이 어떻게 변했는지 파악했다. 세 가지 시뮬레이션 모두 가뭄의 존재를 보여주었다.

인도 간디나가르 공과대학 박사과정생이자 연구 주저자인 히렌 솔란키Hiren Solanki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시뮬레이션에서 5000년에서 3000년 사이에 강수량이 꾸준히 감소한 것은 수세기에 걸친 가뭄, 몬순 약화, 겨울 강수량 변화와 같은 특징이 단일 모델의 인공물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신호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점들로 표시된 인더스 계곡 문명 지도. 점들은 주요 고고학 유적을 나타낸다. (출처: Vimal Mishra 외)

 
연구팀은 강우량과 기온 데이터를 수문 모델에 입력하여 해당 지역 강, 하천 및 기타 수역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정착지가 존재한 곳을 보여주는 고고학적 데이터와 비교하여, 정착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 가까이에 머무르는 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역 동굴 석순과 종유석이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 분석한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구조물들은 강수량이 적을 때 더 느리게 성장하여 가뭄의 간접적인 증거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강수 패턴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해당 지역 호수 퇴적물이 시간 경과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이전 연구들도 살펴보았다.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동굴과 호수 퇴적물 데이터와 비교함으로써,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상당히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블린 대학교 수문학, 고기후학, 고환경 연구 과학자인 닉 스크록스턴Nick Scroxton은 이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스크록스턴은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인더스 강은 하라파인들에게 분명히 중요한 존재이며, 강의 흐름을 모델링하면 강우 패턴의 변화가 도시 정착과 농업 관행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우즈홀 해양연구소 지구과학자 리비우 지오산Liviu Giosan 역시 이 논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구팀의 "정교한 모델링"을 칭찬했다.

지오산은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결과는 고대 문명의 진화에서 수문기후hydroclimate가 수행한 역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다"고 말했다.
 
모헨조다로 그 건축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https://historylibrary.net/entry/Mohenjo-daro

모헨조다로 그 건축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하라파 부부 합장묘를 보고한 한국-인도 고고학조사(2019년 공개)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632394

하라파 부부 합장묘를 보고한 한국-인도 고고학조사(2019년 공개)

 
인더스문명 5천년 이전에 맹그로브 숲 수렵채집인 활동
https://historylibrary.net/entry/%E3%85%87-657469

인더스문명 5천년 이전에 맹그로브 숲 수렵채집인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