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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Ladby ship, 무덤방으로 쓴 바이킹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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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를 그 발견 덴마크 마을 이름을 따서 Ladby ship 이라 부른다는데 저 Ladby를 덴마크 현지에서는 어찌 발음하는지 아무리 들어봐도 내 귀엔

로비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혹 롣비 인가 다시 확인해도 로비에 가깝지만 다만 어찌 들으면 로우비에 더 가깝다.

편의상 철자를 중시해서 라드비선船이라 부르기로 한다.

길이 22m, 너비 3m인 저 선박은 10세기 바이킹 배로, 뜻밖에도 저걸 바이킹 왕의 주검을 장식하는 집으로 썼다 한다.




이른바 ship burial 인 셈인데, 서기 925년 바이킹 왕이 죽자 말 열한 마리, 개 네 마리, 그리고 다른 껴묻거리랑 함께 묻혔다고 한다.

현재까지 덴마크에서 나온 유일한 무덤 바이킹선이라는데 그런 희귀성 때문인지 저 선박은 발견지점 그곳에 그대로 보존되어 박물관으로 활용 중이라 한다.

내가 바이킹선 몇 척을 유럽에서  실견하고, 덴마크에도 잠시 들린 적은 있지마는 저와는 인연이 없다.

위키로 찾아보니 1935~37년 덴마크 Kerteminde 라는 지역 Ladby 마을에 있는 바이킹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출현했다는데 boat chamber grave 라는 표현으로 보아 저 배 자체를 무덤방 묘실墓室로 썼음을 알겠다.


언급한 바이킹 박물관이라고



바다를 무대로 산 바이킹들이 선박은 곧 생존수단이었을 테니 저런 선박 무덤방이 Oseberg라든가 Borre, Gokstad 그리고 Tune 같은 남부 노르웨이에서는 실례가 보고됐다 하거니와 시기는 9~10 세기에 속한댄다.

하긴 뭐 저런 선박관은 창녕 지역 신라화한 혹은 그 이전 비화가야권 무덤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다.

실상 저런 배는 무덤방으로 전용하기가 좋다.

저 발굴사정은 자세하지 않은 듯하며 무엇보다 발견 당시 선박 자체가 훼손이 심해 그 크기라든가 구조를 복원하는데 애를 먹었다 한다.

말 열한 마리 뼈는 배 이물 쪽에서 발견됐다는데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의견이 분분한 듯 하다.


이게 본래 배무덤인 듯


저기엔 33-34명 정도가 탔다고

그러고 보니 한 때 바이킹선을 조사한답시며 그 발굴 현황을 정리하다 이내 흐지부지 열정을 잃고 말았는데

저 바이킹 찾아 노르웨이를 가보겠다는 열망이 불탄 시절이 있었노라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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