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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MB 영접하러 고령까지 달려간 이건무(1) 유인촌과 같이 찍은 사진

by taeshik.kim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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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노땅 되어 이제나저제나 퇴직 기다리기는 나랑 마찬가지인 사진기자 출신 배재만 옹이 2008년 5월 21일 친히 고령 대가야박물관 현장까지 납시어 촬영하고는 발행한 이 사진 설명은 이렇다. 

 
대가야 박물관 둘러보는 이 대통령

(고령=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 박물관을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목에 문제가 좀 있다. 이건 대가야박물관을 둘러보는 장면이 아닌 까닭이다.

대가야박물관 어느 공간인지는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알 터이고, 아무튼 사진을 보면 왼편에서 시작하면 첫 분은 내가 모르겠고, 그 다음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아따 젊게 보인다), 그 다음분은 아리까리하고, MB 건너 사진을 확대하니 이태근 고령군수, 이건무 당시 문화재청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다. 

이 사진을 보면서 유념해야 할 대목이 있다.

경북도지사와 고령군수야 관할 지역 야전사령관이니 당연히 대통령을 영접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유인촌은 이곳이 박물관이니 그 정책 주무 부서장이라는 위치에다가 이날 대가야박물관에서 관광진흥책을 논의하는 자리도 곁들였으니 당연히 참석대상일 수 있다. 

한데 문제는 직렬상으로 문체부 소관 차관급 외청이라고는 해도 문화재청장이 그 직속상관에 해당은 하나, 국회 출석 같은 때를 제외하고는 문체 장관과 동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이다.

이는 같은 경우 저런 행사에 문체부 장관과 문체부 차관이 동석하지 않는 관례와 같다. 

보통 불요불급한 일이 아니면 장관과 차관(급)은 행사장에 동석하지 않는다. 이는 냉혹한 현실도 있는데, 예컨대 오야붕이 날아가버리면 넘버 투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한데 도대체 이 자리에 왜 이건무는 날아갔을까?

그가 비록 국립중앙박물관장 출신이라 해도 엄연히 저때는 문화재청장이라, 더구나 박물관은 문체부 직속 관할 업무이니 갈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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