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얼음과 고지대 발굴로 노르웨이에서 바이킹의 비밀이 드러나다
글: 다니엘 버지스Daniel Burgess, 컬럼비아 대학교 지구연구소Earth Institute at Columbia University

(2021년 8월 9일) 2011년 여름은 노르웨이 남부에서 유난히 더웠다.
예년에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을 높은 산길에서, 유명한 '얼음의 비밀Secrets of the Ice' 프로젝트 팀원들은 뒤엉킨 돌무더기와 녹은 물만 발견했다.
얼음이 없는 렌드브레엔 고개Lendbreen pass를 뒤덮은 바위들을 헤치며 나아가던 팀원들은 천 년 동안 얼어붙어 있던 거대한 고고학적 보물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한때 바이킹이 소유한 수많은 도구, 유물, 무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발견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후, 연구팀은 더 깊은 해답을 찾기 위해 올여름 렌드브레엔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산악 여행자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디를 여행했는지와 같은 의문점들이 남아 있었다.
해답을 찾기 위해 연구팀은 렌드브레엔 고개를 넘나들며 탐사를 계속했다.
이 고개에서는 수년에 걸쳐 옷가지, 생활용품, 썰매, 동물 유해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고개에서 산비탈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표시하는 고대 돌무덤은 민간 전설에 등장한다.
18세기 전승에 따르면 이 산비탈에는 훨씬 더 오래된 정착지가 있었고, 그 집들은 300년 전 역사 기록보다도 더 오래되었다고 한다.
끊임없는 탐색 끝에 마침내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빽빽한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자 연구팀은 수 세기 전 목조 가옥을 지탱한 여러 개 돌 기초를 발견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이 가옥들은 서기 750년에서 1150년 사이 것으로 밝혀졌다.
빙하 고고학자인 라르스 필뢰Lars Pilø는 인란데트 주 의회Innlandet County Council와 오슬로 대학교University of Oslo가 협력하는 '빙하 비밀' 프로젝트를 이끈다.
글래시어허브GlacierHub와 인터뷰에서 라르스는 바이킹이 이 고산 지대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주된 목적이 가축 방목, 여행, 또는 무역이었는지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빙하에서 녹아 나오는 유물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자료입니다. 이 유물들은 노르웨이 남부의 고산 지대가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지역이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실은 정반대다. '빙하의 비밀' 팀이 수집한 증거는 이 고산 지대를 이용한 고대인들이 더 넓은 바이킹 세계와 교류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렌드브레엔 아래에 있는 몇몇 석조 기초 유적을 소규모로 발굴하여 각 발자국 중앙에서 숯charcoal을 발견했다.
이는 탄소가 풍부한 물질이 담긴 화덕hearths의 증거로, 주거지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주었다.
더 높은 고도에서 녹는 빙하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훨씬 더 다양했다.
인근 라인하이멘 국립공원Reinheimen National Par 디게르바르덴 빙하 지대Digervarden ice patch에서 발굴된 방대한 유물 목록에는 철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화살촉이 포함되는데, 이는 농작물 재배와 가축 사육이 이루어지던 이 시기에도 사냥이 여전히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8세기경 것으로 추정되는, 바인딩이 온전하게 보존된 나무 스키(선사 시대 유물 중 지금까지 발견된 두 점 중 하나)도 발견되었다.
이러한 유물 발견은 또한 암울한 함의를 지닌다.
기후 변화와 급속도로 녹는 빙하가 이러한 고대 유물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기후연구센터Center for International Climate Research (CICERO)에 따르면 1980년대 중반 이후 노르웨이 빙하 326제곱킬로미터가 사라졌으며, 지난 30년 동안 빙하로 덮인 전체 면적은 11% 감소했다.

고산 고고학 분야 저명한 전문가이자 UC 머세드UC Merced 명예교수인 마크 알덴더퍼Mark Aldenderfer는 글레이셔허브와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가 이러한 독특한 유적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빙하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녹을 것이며, 고고학계는 이러한 상황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빙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제한적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며, 빙하가 녹는 것을 막기 위해 회피보다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여러 기관들이 지구 전체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필뢰 역시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며 "우리의 임무는 녹는 빙하에서 발견되는 고고학적 유물을 구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러한 유물을 복구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유기물로 구성된 유물은 쉽게 분해되고 부패하기 때문에, 얼음에서 꺼낸 직후에 발견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2021년 기준 총 63곳 유적지를 발굴했고, 추가로 약 100곳 후보지를 확보한 ‘얼음의 비밀’ 프로그램은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 중이다.
이 모든 지역은 고대 순록reindeer과 카리부caribou 사냥터였으며, 그중 두 곳은 렌드브레엔을 포함한 험준한 산악 지대다.
선사 시대 사람들이 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사냥을 했다는 사실과, 유물을 보존해 준 빙하가 남아 있다는 점은 이 유적지들이 매우 중요한 고고학적 잠재력을 지님을 보인다.
노르웨이 기후 서비스 센터Norwegian Centre for Climate Services (NCCS)의 ‘노르웨이 2100’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빙하는 이번 세기 말까지 전체 면적과 부피의 3분의 1을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
소형 빙하는 가장 높은 고도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하지만 필뢰는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말한다.
“아직 할 일이 산더미 같습니다.
[빙하고고학] 기후 변화에 녹아내린 빙하에서 4,000년 전 내장까지 온전한 참새 사체까지 드러나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artifacts-in-melting-ice-patches
[빙하고고학] 기후 변화에 녹아내린 빙하에서 4,000년 전 내장까지 온전한 참새 사체까지 드러나
by 프리드 크발프스카르모 한센Frid Kvalpskarmo Hansen,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2022년 5월 19일) 3,000여 년 전 어느 날, 누군가 요툰헤이멘Jotunheimen 산맥 오늘날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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