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올라…기생충 계보 잇나(종합2보)
정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4 03:59:53
작품상 후보 지명도 기대했지만 불발…다른 부문도 후보에 이름 못 올려
넷플릭스, 42개 항목 후보 올라 기염…숨진 채드윅 보즈먼은 남우주연상 후보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21207091437
미국사회에서 이민자들이 정착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Minari가 흔히 오스카상이라 일컫는 아카데미어워즈로 가는 전초전으로 분류하는 글든글로브에 이름을 올렸다 한다. 이 미나리가 국내에는 아직 개봉하지 않은 것으로 알거니와, 보지 않은 영화를 내가 영화 자체로 평할 수는 없거니와
그것이 걷는 행보를 봉준호 기생충과 견주지만, 이게 참말로 묘해서 기생충과는 이른바 nationality라는 측면에서 완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기생충은 명백히 한국영화지만, 미나리는 '미나리'가 아니라 'Minari'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에서 한국어 대사가 주종을 이룬다 해서 한국영화일 수는 없고 철저히 미국 기반, 미국시간에 기초한 미국영화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에 한국 혹은 한국계 배우가 왕창 나온다 해서 그것이 한국영화일 수는 없다. 대부 Godfather가 이태리, 혹은 시칠리아 조폭을 소재로 했다 해서 그것이 이태리 영화이겠는가? 미국영화다.
영화 미나리는 없다. 오직 Minari가 있을 뿐이다.
내셔널리즘을 혐오하는 내가, 그것을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내가 내셔낼러티에 기초한 내셔널리즘을 옹호하자 이 얘기를 꺼낸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것이 얼마나 멍청한 짓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니, 저 친구들이 미나리가 그러한 영화임에도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려는 노골한 성향을 드러내는 까닭이다. 그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이 있었거니와, 한국어대사가 주종이라 해서 미국 영화를 외국어영화로 분류하는 발상 자체가 놀랍기 짝이 없다.
그에 대해서는 당장 아래 NYT 비판이 있었거니와
NYT "미국 감독의 아메라칸드림 영화가 외국어영화?…바보같다"
정성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4 05:28:23
골든글로브가 '미나리'를 외국어영화 후보로 올리자 외신 비판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26607739004
같은 맥락이다. 외국어영화 같은 부문 설정이 미국영화 중심인 저들 영화제에 그렇지 아니하는 다른 문화권 영어에 발언권을 주고, 그네들이 미국시장을 두들기는 통로 혹은 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운영한다면야 언제건 환영할 만 하거니와, 애초 이 부문 설정이 그러한 목적을 표방하지 않느냐 기억하거니와
애초 취지가 왜곡되어 메인스트림에 들어가서 당당히 경쟁해야 하는 작품들한테서는 외려 그럴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기생충이 대체 무슨 일을 냈는지, 이번 minari는 역설로 증명한다. 저와 같은 무수한 난관을 뚫고서 일을 내고 말았으니, 봉준호야마로 BTS와 김정은을 능가하는 한국인일 수 있다.
www.youtube.com/watch?v=KQ0gFidlro8
각중에 미나리 무침이 땡긴다.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넋 놓고 있다가 한국만 등신, 연이은 백신여권 도입 (0) | 2021.02.05 |
---|---|
언제 올지도 모르는 코백스 백신, 뻘짓한 나라가 받는 백신 (0) | 2021.02.04 |
중남미를 강타하는 산소통 shortage (0) | 2021.02.03 |
전체 백신접종한 이스라엘 60세 이상, 감염률은 고작 0.07% (0) | 2021.02.02 |
천장은 오르는 데지 꼬나보는 데가 아냐..女 탈의실 추락사건 (0) | 2021.0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