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블스 호드Peebles Hoard의 숨은 광채: 청동기 시대 유물, 3,000년 된 은빛 비밀 밝혀
스코틀랜드 최대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인 이 유물 보존 작업에서 예상치 못한 비밀이 밝혀졌다.
바로 은이라는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던 시대의 은빛 광택을 지닌 청동기 시대 유물이다.
이 유물은 2020년 피블스Peebles 마을 남쪽에서 금속 탐지기 전문가 마리우스 스테피엔Mariusz Stepien이 찾은 피블스 보물Peebles Hoard에서 발견되었다.
3,000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이 유물은 2024년 트레저 트로브Treasure Trove 과정을 통해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s Scotland (NMS)에 공식적으로 귀속되었다.
기원전 1000년에서 800년 사이에 제작된 이 피블스 호드는 500점이 넘는 청동 및 유기 유물로 구성되며, 개중 일부는 세계 고고학에서 발견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
두 개 딸랑이 장식, 나무 칼집에 든 청동 검, 고대 끈에 매달린 청동 단추, 그리고 정교하게 장식된 끈 장식 등이 포함된다.
이 유물들은 섬세한 배열을 보존하기 위해 흙덩어리 하나까지 조심스럽게 제거한 후, 에든버러 국립 박물관 소장품 센터National Museums Collection Centre에서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발굴되었다.
이 유물들은 처음 노출되었을 당시 흙으로 뒤덮여 있었고, 짙은 녹색 구리 녹청copper patina이 덮여 있었다.
수개월에 걸친 세심한 보존 작업을 통해 서서히 그 광채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은빛 표면은 놀라울 정도로 밝게 빛난다.
실험실 분석 결과, 이러한 광채는 표면에 주석을 다량 첨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숙련된 청동기 시대 장인들이 의도적으로 사용한 기법이다.
시대를 앞선 이 공정은 야금에 대한 고도의 이해를 보여주며, 제작자들은 이러한 광택 마감을 구현하고 유물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러한 작업을 수행했다.
은빛 장식은 유물에 특히 햇빛 아래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을 것이며, 부와 높은 지위를 상징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는 의례나 귀족 의식에 사용된 정교한 마구나 나무 마차 부속품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피블스 호드에서 예술성과 기술의 융합은 북유럽 청동기 시대 금속 세공인들의 기술력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한다.
NMS 보존 전문가들은 이 힘든 과정을 어렵지만 보람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각 유물은 나무, 가죽, 직물과 같은 유기물 흔적을 보존하면서 안정화, 세척, 기록이 필요하다.
보존 작업에는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물관 팀에게 은빛 표면의 발견은 마치 3천 년 동안 감춰져 있던 비밀을 밝혀낸 듯 놀라운 순간이었다.
이 보물은 청동기 시대 장인들의 기술력과 독창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선사 시대 스코틀랜드에서 금속이 지닌 문화적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더 자세한 정보: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 플라밍고 홍학님들, 그 복귀를 위한 거대한 여정 (0) | 2025.10.18 |
---|---|
고전 마야 도시들이 흥망성쇠한 이유 (0) | 2025.10.18 |
사자가 기름 내뿜는 올리브 오일 공장 발견 (0) | 2025.10.18 |
한꺼번에 3개 소형거울 제작하는 거푸집 규슈서 출토 (0) | 2025.10.18 |
북대서양 황량한 화산섬에 식물을 옮긴 새님들 (0) | 2025.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