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구 반대편 멕시코 상륙한 BTS 팝업스토어…현지 팬 인산인해
송고시간 | 2019-12-15 09:11
한국·일본 이어 13일 멕시코시티에 개장…수백 명 줄 서서 기다려
현지 일간지도 관심 보도 "BTS 팬들, 크리스마스 용돈 이곳서 탕진"
멕시코 아미들
가수로 장사하는 방법은 콘서트가 대표로 꼽히지만, 이게 실상은 얼마 남지 아니한다. 설비투자 비용이 만만찮은 까닭이다. 공연장 빌려야지, 각종 장비 구비해야지, 경비원 배치해야지 뭐 남는 게 별로 없다.
문필 활동을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라, 글 써서 장사 안 된다. 인세? 얼마 되지 않는다. 한국시장은 가뜩이나 작아서 더 하다. 그렇다면 뭘로 문필가는 장사를 해야는가? 강연 같은 부대 상품이 짭짤한 법이다.
방탄소년단이 근 2년간 세계 각지를 도는 이른바 스타디움투어를 했다. 이 스타디움투어라는 말이 일본에서 주로 쓰는 아레나 Arena Tour를 염두에 둔 듯한데, 아레나가 아다시피 주로 실내경기장이라, 그에 견주어 스타디움도 실내가 있기는 하나, 대체로 지붕이 없는 대형 경기장이라, BTS가 돈 곳은 대체로 경기장 수용 인원이 5만명에서 9만명을 육박하는 수준이다.
BTS Goods in Mexico
물론 이런 데서 공연이 그만한 관객을 수용하지는 못한다. 경기장 상당 부문을 공연시설로 활용해야 하며, 덧붙여 사통팔달로 관람석을 만들기도 하겠지만, 대체로 그 뒤편은 죽여버린다.
물론 스타디움 공연은 필드까지 관람에 개방하니, 이래저래 합치면, 꽤 많은 관객을 수용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주로 외신들이 이 짓을 잘하는데, 방탄이가 이번 월드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몇 십만을 동원했고, 그에서 입장료 수입으로 얼마를 올렸느니 하는 각종 보도를 쏟아내는데, 이건 실은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
In Line For BTS goos in Mixico City
그외에도 중계권 수입이 있고, 굿즈 판매가 있으며, 기타 이래저래 벌어들이는 부대수입이 진짜 수입이며, 그에서 많이 남기는 법이다. 굿즈....기념품을 말한다. 이게 대량생산 체계라, 원가가 들어가면 얼마나 들어가겠는가? 말 그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라, 돈을 갈쿠리로 긁어들인다.
그런 BTS 굿즈 판매가 멕시코에서도 문을 연 모양이라, 그것을 본 우리 공장 멕시코시티 특파원이 이게 웬 떡이냐 하는 심정으로 현장가서 스케치를 한 모양이다. 그 특파 고미혜 군이 뭐 문화부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BTS 위력이 어떤지는 몰랐을 것이로대, 아! 이 정도인가 한 모양이다.
부모들이야 복장이 터질 일이겠지. 용돈 좀 줘 놨더니, 여식들이 모조리 그 굿즈 시장으로 달려가서 다 탕진해 버렸으니 말이다. 저 흥겨운 표정, 무엇으로 바꾼단 말인가?
젊음이 한없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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