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트럼프가 끊은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구독
2021-01-22 06:46
트럼프, 재작년에 백악관서 '눈엣가시' 유력신문 절독
https://m.yna.co.kr/view/AKR20210122011100071?section=international/all
미국에 대한 환상 여파이기도 하겠지만, 미국은 우리한테는 익숙한 전국지 개념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USA TODAY라는 전국지가 있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그리 크지는 아니하고, 기타 우리가 아는 저명한 미국 신문 如컨대 와성돈우체부 Washington Post라든가 뉴욕시대 New York Times 같은 신문은 지역지 local newspaper라 그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에 지나지 않는다. (방송은 좀 사정이 달라 전국지향이 그 시장을 주도한다.)
대한민국이나 일본 같은 데서는 전국지냐 아니냐, 발행부수가 얼마냐로 광고단가가 정해져서인지 서로 일등이라 주장하는 일이 빈발했지만, 이 발행부수만큼 허망한 것도 없다. 그리하여 요새야 열독률이니 하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기도 했지만, 요새는 것도 의미가 없어 요새는 오직 hitting 숫자, 트래픽 뷰, 댓글 숫자, 좋아요 갯수로 가늠하는 시대로 변해버렸다.
또 하나, 우리는 괜히 저들 신문에 쪼는 경향이 있다. 저들은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참된 언론이라는 그런 막연한 동경 말이다. 이 막연한 동경은 저들은 이슬만 먹고 산다는 전제를 깔 수밖에 없다.
단언커니와 개소리다. 지역지라 발행부수가 얼마되지는 않지만, 그 작은 발행부수로 세계 여론을 좌지우지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으며, 또 저들이라고 손가락만 빨 수가 없으니, 그야말로 돈벌이에는 혈안이라, 월급 안 나오는데 무슨 재간으로 버텨낸단 말인가?
다만 저들한테 절대로 유리한 점이 있으니, 코딱지만한 지역지임에도 그네가 터잡은 바로 그곳, 혹은 그 인근이 세계 제국 심장부라는 텃세가 그것이다. 그래 솔까 저들이 믿는 건 오직 와이트하우스 white house랑 뉴욕 증시 두 가지다. 이 두 가지를 기반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 그들의 나와바리를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똥개도 자기집 마당에서는 50%를 먹고 들어간다 한다. 하물며 저 둘을 끼고 있음에랴?
또 하나 미국 신문은 적어도 겉으로는 공정보도를 내걸어야 하는(요새는 이것도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네 언론환경과는 달라서 아예 노골적인 정치편향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니, 저들은 대통령 후보선출과정에서, 그리고 선거운동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노골로 선언하고, 노골로 편들기를 한다.
WP랑 NYT는 전통적인 민주당 성향이라, 아마 예외도 없지는 않을 듯한데,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밀며, 이번 대선에서도 그랬으니, 바이든 되라고 정한수 떠놓고 매일 새벽 감나무 밑에서 빌었다. 트럼프가 워낙 밉상인 이유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저들이 유력신문이라 해서 그네가 편든다 해서 그짝에 도움도 별로 되지 않는다. 하긴 이 때문에 미국이 저와 같은 시스템을 고수하는지도 모른다.
너는 짖어라 나는 내 갈 길 간다. 뭐 이게 미국 전통이다. 제아무리 WP NYT라 한들, 너가 누굴 지지하건 말건 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내가 정한다지, 그래? 저런 유명한 신문이 누굴 지지하니 나도 그 사람을 지지해? 이게 가능이나 하니?
암튼 그럼에도 이런 선거 때마다 WP NYT는 아주 편파한 보도를 일삼다가 이번에는 용케도 지들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하는 순간을 맛봤으니, 그래서 저들이 얻은 게 무엇일까? 영향력 증명? 개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네들이 실속 하나는 챙겼는데 유가구독자 늘렸단다. 트럼프가 끊은 와이트하우스 구독을 회복했단다.
뭐 돈 몇 푼 들어올까마는 그래도 요새처럼 유가구독 뚝뚝 떨어지는 시대에 한 군데라도 뚫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 저거 뚫은 판매지국장이 백악관에다가 자전차라도 선물로 돌렸을까?
'이런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이 미국 지식인사회에 뿌린 돈 (0) | 2021.01.23 |
---|---|
한자 필순, 무시해도 좋으나 행서 초서엔 필수 (2) | 2021.01.22 |
"Today we celebrate the triumph, not of a candidate, but of a cause, the cause of democracy." Joe Biden's inaugural address (0) | 2021.01.21 |
이스라엘이 보고하는 화이자백신 효능은 어느 정도인가? (0) | 2021.01.21 |
결별은 쓰레기통에서, 벤 애플렉·디 아르마스 찢어짐의 미학 (0) | 2021.0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