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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작대기 오감 ogham 문자 돌, 코로나 락다운 정원 잡초 제거하다 발견한 보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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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오감 문자 돌

 
저 ogham 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오검 아닌가 하는데 암튼 오감이건 오검이건, 저건 아주 먼 옛날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같은 켈틱 문화 본거지에서 그 사람들이 사용하던 작대기 문자로 알아두면 쉽다. 

한자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것들이 숫자인데 一 二 三 이 글자는 바로 작대기 숫자로 그 숫자를 표식하는데, 실상 이와 똑같은 발상의 문자가 바로 저 오감 문자 혹은 오검 문자다. 

아일랜드 쪽에 더러 저 문자 유물이 보이며, 더블린 소재 국립고고학박물관에서는 내가 두어 점 실견하기도 했다.

그 발상이 참말로 원초적이고 basic 해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노라 해 둔다. 

한데 영국에서 근자 있었던 일이라 하는데, 영국 중심부에 해당하는 웨스트 미들랜드 카운티 West Midlands County 코번트리 Coventry 라는 데 사는 한 남자가 자기집 마당 잡초를 제거하다가 이상한 돌덩이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저 오감 문자를 새긴 돌덩이로 드러났다고 한다.

위선 그 지점을 확인하면 이렇다. 

https://en.wikipedia.org/wiki/Coventry#/map/0

Coventry - Wikipedia

Cathedral City in the West Midlands, England City and metropolitan borough in England Coventry ( KOV-ən-tree[6] or KUV-)[7] is a cathedral city and metropolitan borough in the West Midlands county, in England, on the River Sherbourne. Coventry had been a

en.wikipedia.org

 
딱 잉글랜드 한 복판이다. 이 지점이 아래서 보겠지만 중요하다. 그래서 대략 어디쯤인지 봐둬야 한다. 

그것이 제작된 연대는 논란은 좀 있고 폭이 넓어 서기 4~6세기에 든다 하지만 이를 검토하는 연구자는 4세기에 중심을 둔다 한다. 

이 발견이 실은 정식 발굴조사가 아니라 굴러다니는 돌덩이를 주운 것이라는 점에서 약간 께름칙한 대목이 있다. 

이르기를 초콜릿 바 같은 크기의 이 돌덩이가 요상한 점은 기존에 이런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 잉글랜드 중부인 까닭이다.

휴대가 가능할 정도 크기이기에 이 지역 이교도 Mercians 를 개종시키려는 임무를 수행하는 아일랜드 기독교 승려가 가지고 다니던 기념물이거나 여행하는 아일랜드 상인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으로 활용되었을 수도 있는 제안까지 나왔다고 한다.
 

다른 면. 저런 작대기 문자가 오감 문자다.

 
이 자료를 검토한 버밍엄 박물관 신탁 Birmingham Museums Trust 소속 고고학도 테레사 길모어 Teresa Gilmore 는 "이것은 놀라운 발견 중 하나다. 종종 답변보다 더 많은 질문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문제의 오감 돌은 지리학 교사 그레이엄 시니어 Graham Senior 라는 사람이 제초 작업 하다가 2020년에 발견했다.

당시는 코비드 락다운 시절이라 할 일도 마땅찮아 자기 집 잡초만 열심히 뽑은 모양이라 "처음엔 달력 종류가 이닌다 했다. 나중에 오감 문자 돌이며 1600년 전 것이라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Senior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유물을 기록하는 Portable Antiquities Scheme 라는 단체랑 접촉하고 전문가 조언을 구했다 한다.

그의 노력은 빛을 발하게 되는데, 그가 보낸 사진을 본 글래스고 대학 역사가 캐서린 포사이스 Katherine Forsyth 가 오감 초기 스타일 비문임을 확인한 것이다. 

사암으로 제작한 이 돌은 무게 139그램이고 길이는 약 11센티미터다.

비문에 새긴 선은 돌 표면 사이 세 모서리로 갈라진다.

이는  피지(스크래핑한 송아지 가죽), 양피지(스크래핑한 양가죽) 및 종이가 도입되기 전 오감을 작성하는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작대기 숫자로 자음과 모음을 표식한다.

 
Ogham은 직선으로 구성된 북유럽 룬 Rune 문자와 유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오감은 최대 5개까지 평행선만 사용한다.

아일랜드어로 표기하고자 개발된 이 문자는 영국 전역에서 주로 라틴어를 쓰는 데 사용한 중세 알파벳인 Insular 문자로 나중에 대체하면서 사라진다.

오감 돌은 드물게 발견된다. 수천 점에 이르는 룬 문자 비문과 비교하면 약 400점 오검 비문만이 알려졌으며, 영국에서는 단 10개만이 발견됐다.

대부분 아일랜드에서 발견되지만 일부 웨일스, 스코틀랜드, 콘월과 같은 영국 켈트 지역 출토품이 있을 뿐이다. 

오검은 이 유물을 코벤트리 소재 허브트 미술관과 박물관 Herbert Art Gallery and Museum 에 기증했다.

우리 같음 냉큼 국가에서 뺏어가지만 말이다.(아 물론 찔끔 유물 가격 평가해서 쥐꼬리만큼 주는 시늉은 한다.)
 

오감 문자 알파벳

 

오감문자 새기는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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