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화석들은 고비 사막에서 약탈당해 2015년 프랑스 세관에 압수됐다.
월요일 파리에서 열린 반환식에서 몽골 문화부 장관은 화석이 몽골에 반환됐으며, 몽골이 개관 예정인 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12월 8일 월요일, 고비 사막에서 약탈당해 프랑스 세관에 압수된 7천만 년 된 공룡 골격 화석을 몽골에 반환했다.
몽골은 잃어버린 유물을 되찾기 위해 이 화석 반환을 추진했다.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의 아시아 사촌으로 여겨지는 이 "극히 희귀한" 타르보사우루스 바타르Tarbosaurus bataar 화석은 2015년 프랑스 당국에 압수되었다.
아멜리 드 몽샬랭Amelie de Montchalin Public Accounts 장관은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룡 화석을 비롯한 여러 유물을 운드람 친밧Undram Chinbat 몽골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드 몽샬랭 장관은 "오늘 고비 사막의 한 조각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이는 오랜 기간에 걸친 면밀한 조사의 결과이며, 과학적, 문화적 보물의 반환이다"고 말했다.
이 공룡 화석은 고비 사막에서 약탈당한 후 한국을 거쳐 프랑스 중부 세관에 압수되었으며, 2015년 2월에 회수되었다.
친밧 장관은 "저와 모든 몽골 국민에게 공룡 화석을 되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프랑스 측에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화석들이 몽골이 곧 개관할 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관 전까지 이 화석들은 몽골로 보내 연구 및 복원 작업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놀라운 발견'
프랑스 세관 홍보 담당자인 소피 호크렐은 주말 프랑스 2 TV와의 인터뷰에서 관계자들이 "완전한" 공룡 골격을 발견한 것은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압수 당시 골격 가치가 약 70만 유로(현재 환율로 80만 달러 이상)로 추정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장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지금은 그 가치의 두세 배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고 호크렐은 덧붙였다.
타르보사우루스 바타르는 백악기에 살았으며 약 6500만 년 전에 멸종했다.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타르보사우루스 바타르 화석이 보고된 적이 없다.
미국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류스Roy Chapman Andrews (영화 '인디애나 존스' 캐릭터의 모티브로 알려진 인물)가 100년 전 몽골에서 공룡 알을 발견한 이후 수많은 고대 화석이 사라졌다.
그 이후로 고생물학자와 밀수업자들이 이 사막으로 몰려들었다.
몽골 정부는 해외 박물관과 개인 수집가들의 수집품으로 오랫동안 보관된 화석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 금지
몽골은 고비 사막, 특히 네메그트 지층Nemegt geological formation에서 발견된 모든 화석을 정부 소유로 간주하고 수출을 금지한다.
화석은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반출될 경우 일반적으로 원산지로 반환된다.
2015년, 미국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는 27만 6천 달러에 구입한 공룡 두개골이 몽골에서 밀수된 것으로 밝혀지자 이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케이지는 2007년 뉴욕 경매에서 타르보사우루스 바타르 화석을 구입했다.
2014년, 미국 국토안보부는 케이지에게 수년간 조사 끝에 해당 화석이 몽골에서 불법적으로 밀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열렬한 화석 수집가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해당 화석 구매를 두고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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