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경주 APEC 기간 중 국립경주박물관은 이재명 한국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장으로 오늘 29일 활용됐다.
당연히 박물관 일반 관람은 문을 닫았다. 언제부터 닫았을지 모르겠지만, 암튼 닫았다.
박물관을 이렇게 활용한 엇비슷한 일이 멍충한 짓으로 쓰러져간 전임 윤석열 정권에서도 있었다.
2022년 5월 21일 윤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공식 만찬 장소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이용했다.
당시 이 만찬은 윤 정권 용산 집무실 시대에 첫 외국 정상 만찬이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로비)에서 진행되었다.
이 당시 질타가 쏟아졌다. 왜 관람을 막고선 정치행사에 박물관을 쓰냐며 지랄발광들을 해댔다.
그에 견주어 아직 초반기라 그런지, 저 경주박물관 닫아걸어잠그고 정상회담장 활용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급이 없는 점이 나로선 의아하기만 하다.
저 윤통 때도 그랬고 지금도 내 생각은 변함없다.

박물관은 일반관람객을 맞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그 정상하는 업무이듯이, 이와 같은 정치행사에 활용하는 일도 지극도 당연하며 장려되어야 한다.
박물관이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 중의 하나이며, 그런 일은 권장되어야 한다.
다만 자주스런 이용은 여러 불편과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자제하면 그만이다.
따라서 윤통 때 저런 일로 지탄받은 일은 지극히 부당하며, 이번 경주박물관 걸어잠그기도 그 자체로 비난 받을 일은 결코 아니다.
정치 목적에 따라 이럴 땐 이랬다가 저럴 땐 저랬다가 하는 꼴은 구토 난다.
***
지인 도움을 빌려 보완한다.

보다시피 이번 에이펙 한미정상회담 개최하느라 국립경주박물관은 아예 이번 주에 문을 걸어잠궜다. 월요일은 통상 휴관이니 통째로 관람객을 안 들인 것이다.
나아가 윤통 시절 박물관 말고 미술관 이용 사례도 있으니 아래가 그것이라
尹, 기시다·리창과 만두·갈비 만찬…“따오기 복원 때처럼 3국 힘 합치자”(종합)
尹, 기시다·리창과 만두·갈비 만찬…“따오기 복원 때처럼 3국 힘 합치자”(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비롯한 3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만찬과 문화행사를 주재하고 3국 협력 강조했다.일·중 정상은 이튿날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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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윤 통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를 비롯한 3국 대표단을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이튿날인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방한했다.
이때도 당연히 미술관은 폐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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