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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저짝도 모르면 덮어놓고 제사 제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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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 십이면체 로마시대 뻥뻥 뚫림 청동유물 dodecahedron 을 소개하며 그 기능 미상이라 하며

한국이나 일본고고학 같음 제의 관련 유물이라 퉁쳤을 것이라 말했거니와

실제 고고학도들 보면 지들이 모르는 건 덮어놓고 제사 제의 운운하니

실은 이런 경향이 서구 구미권이라 해서 다를 것도 없다.

저 유물이 특이한 오직 한 가지 이유는 딱 하나다.

기능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저 유물을 중심으로 영국인가 소재하는 링컨박물관 LINCOLN MUSEUM 이란 데서 특별전을 개최키로 한 모양이라

영국에서만 33점이 발견된 희귀한 이 12면 물체는 이쪽에서는 미들랜즈 Midlands 에서 첫 발견 사례를 보고했다.

높이 약 3인치 무게 8온스인 이 유물은 그 기능을 두고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하거니와

Norton Disney History and Archaeology Group에 소속한 Richard Parker 라는 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자.

약 1천7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물건을 "처리할 특권"은 축복이라는 그는

"저 12면체에 연구를 집중했지만, 우리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이고 무엇에 사용되었을지 알아내는 데 가까이 가지 못했다.

로마인들이 그것을 무엇을 위해 사용했을지 생각할 때 상상력이 나래를 펼친다. 마법, 의식 또는 종교? 우리는 아마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노튼 디즈니 12면체가 일종의 이전의 큰 구덩이에 있는 언덕 꼭대기에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일부러 거기에 두었던 것 같다."

결국 모르겠다는 말이다.

모르면서도 마법, 의식 또는 종교와 관련할지도 모른다는 미련은 떨칠 생각이 없다.

지들이 모르면 무조건 제사요 제의와 연결하는 일은 고고학의 본능이다.

이걸 직업병이라 해야 할지 고질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도 이 땅의 고고학도들은 제의 제사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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