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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격세지감] 신라 찬송주의자가 이리 많을 줄이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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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라 사대주의자의 고백

 

 

신라를 이리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줄 미쳐 몰랐네.

평소엔 신라 관련 논급만 하면 민족을 팔아먹었네, 땅덩어리가 좁아졌네 갖은 욕설을 다 퍼붓는 사람 일색이었다.

한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한테 그 금관 모조품 하나 선물했다 하고 나서

열혈 신라주의자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나는 명색이 신라사 전공 말단이라

신라사 관련 글이라고는 논문이건 책이건 기사건 칭찬 한 번 받은 적 없다.

그러다가 금관 대충대충 만들었다 했더니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찬란한 신라를 헐뜯는다 매리한다.

언제 이리 신라 사랑이 넘쳐났지? 내가 잘못 알았나?

그 주옥 같은 신라 사랑 가득한 논문 책 기사에 우레 같은 박수 보내주시지 그땐 이런 분들이 어디 계셨나?

그땐 신라주의자라 해서 욕 어지간히 쳐먹었다.

이런 반응이 재미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무척으로 고맙기 짝이 없다.

그만큼 살아있다는 증거니깐 말이다.

내가 쓴 신라사학회 창립선언문을 첨부한다.

 

신라사학회 창립선언문(2003년 3월 21일)

*** 이 창립선언문은 내가 쓰고, 당시 초대회장 김창겸 선생이 손을 봤다. 그 마지막 "신라사학회여! 너를 세상에 내보내나니, 그 탄생의 울음소리 고고하구나. 나아가 소리칠 지어다. 포효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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