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racons for ostracism
참주(僭主, 그리스어 τυραννος 튀라노스, tyrant) 출현을 막고자 고대 희랍 아테네가 도입한 민주정 제도 중 하나로 도편추방陶片追放이라 흔히 옮기거니와, 도기 조각에 적은 이름을 해외로 추방하는 일을 말한다. 도편추방이란 일본에서 만들어낸 말이 그대로 흘러들어 굳어진 것으로, 이 역시 골때리는 게, 도편추방이란 글자 그대로는 도편, 곧 그릇조각을 추방한다는 뜻이지, 이 말 어디에 참주 출현이라는 뜻이 있는가? 이 따위 일본말 찌꺼기를 버려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일본말인 까닭이 아니라, 그 자체 도대체 얼토당토 않은 까닭이다. 아무튼 이 제도는 참주, 곧 독재 기미가 농후한 후보자 이름을 도기 조각에 적어, 이에서 일정한 숫자 이상을 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간 해외로 추방하게 된다. 이 추방..
2019.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