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리스여행40 겉모양 우습게 봤다 코 다친 테베고고학박물관 볼품없는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 그리스 현황은 대강 가지 않아도 그려지는 단계가 되었지만 가끔 그 믿음을 배신하는 데가 있으니 방금 둘러보고 나온 이 박물관이 그런 데라 이 박물관은 겉모양이 볼품없기 짝이 없으니 그래도 들어서기 전 이상한 낌새가 없지는 않았으니 야외석조전시물에 다 유물 안내 태그가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보통 쟁여놓고 설명도 없는 일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함은 근자 개비가 있었다는 뜻이다. 건물은 허름한 듯 하고 규모도 코딱지 아닌가 했더니 웬걸? 전시실은 더럽게 넓었고 컬렉션 하나하나는 선사 이래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 각 부문을 망라했으니 절반도 돌지 못하고 넉다운하고 말았다. 전시환경은 근자 개비했음이 분명한데 무반사 유리라는 점이 그걸 웅변한다. 나로선 전시 초반부 채색 미케.. 2024. 11. 11. 연원 견주어 비실비실한 테베 이 테베에 근거를 둔 같은 도시국가 테베가 고대 그리스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아테네나 스파르타의 그에 버금한다고 안다. 하지만 볼 만한 관련 유적은 시원찮다 알거니와 그래서 박물관만 잠깐 들르고 오늘 그 북쪽 델피로 차를 몰아간다. 사정은 스파르타 역시 비슷하다. 발굴정비가 안 되어서일 것이다. 이곳도 수도 집중 극심해 아테네만 열라 했다. 숙소 인근 렌터카 업소에서 예약한 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예서 곧장 델피로 가면 두 시간 남짓 걸리는 모양이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 한다. 테베는 그 딱 어중간이다. 애초 계획은 할키스를 들른다는 것이었지만 귀한할 때 생각해 보려한다. 차는 첫날 버벅였지만 도로 수동으로 적응하고 오토 견주어 반값이라 다시 수동으로 했다. 아테네 시내는 교통 지옥이다. 출퇴근 시간엔 아예.. 2024. 11. 10. 네다섯 군데 몰아치기로 끝난 주말 휴식 결국은 우려대로, 혹은 예상대로 휴식은커녕 혹사한 날이 되고 말았다. 유적 혹은 박물관만 너댓 군데를 돌았으니 말이다. 이리 된 까닭 중 하나가 다 숙소에서 가까운데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심신 피로 풀 겸 해서 엎어지는 코 닿는 아크로폴리스나 올라갔다가 전통시장을 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익히 말한 대로 걸어서 오분 거리인 바이런 기념물이 하필 제우스 신전과 붙어 있는 게 문제였으니 이 두 군데를 시발로 올림픽스타디움을 거쳐 비잔틴박물관과 키클라데스 예술 박물관으로 여정이 이어졌으니 걷기엔 부담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아주 어정쩡한 이동구간이었다. 더구나 모든 관공서가 동절기 오후 세시에 문을 닫으니 더 바빠졌다. 애초 저 비잔틴 키클라데스 두 박물관은 아테네 체류기간엔 들를 곳으로 점찍어 두긴 .. 2024. 11. 10. 그리스 여행 막바지 향해 다시 귀환하는 아테네 내가 지금 있는 곳은 올림피아. 세 시간 뒤에는 아테네로 귀환한다. 그에서 이틀 정도 몸을 추스렸다가 마침내 아테네 기준 북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지금 렌트한 업체서 다시 차를 렌트해놨는데 지금 모는 차를 다시 줄지 모르지만 이미 정이 들어 기왕이면 이걸로 몰았음 한다. 어제 저녁, 내가 묵는 이 호텔로 대략 60~70 어간에 걸치실 것으로 생각하는 한국인 부부가 내 방 바로 옆으로 입실했다. 듣자니 이 분들도 한달째 나와 계시다는데 터키 찍고 그리스로 넘어오셔서는 막 마테오라서 일곱시간인가를 밟아 이곳으로 곧장 달려오셨댄다. 웃기는 게 이곳은 내가 선배라고 밥 먹을 만한 데를 여쭙는데 내가 이곳 주민이나 되는양 우쭐댔으니 가만 생각하니 결국 이런 경험이 축적해서 훗날 이런 데를 오는 후배들이 한결 편안.. 2024. 11. 8. 구글 하나로 움직이는 그리스 여행 올림피아에 사흘을 투자한 나는 그 목표한 지점들을 이젠 대략 훑었으니 오늘 하루가 빈다. 하도 몸을 굴리다시피해서 오늘 하루는 몸을 추스릴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으나 천성이랑 맞지도 않아 어디 가까운 곳으로 둘러볼 만한 데, 곧 자동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마뜩한 현장이 없나를 물색한다. 대략 10년이 좀 넘었고 이미 20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Gooled라는 타이틀 책이 외국서 나왔고 국내서도 번역소개된 걸로 기억하는데 요지는 간단해서 이미 세상은 구글이 지배한다, 그래서 세상은 구글화했다 이런 의미가 되겠다. 나는 지금 구글 하나에 의지해 그리스 방방곡곡을 휘젖고 다닌다. 차를 렌트하는 바람에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거의 없지마는 그 대중교통도 그렇고 자동차도 마찬가지라 그것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 2024. 11. 7.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의 로만 글라스 그리스 올림피아 고고학 박물관에는 로만 글라스 작은 전시 섹션이 있어 이 코너를 소개한다. 먼저 이 코너 개괄이다. Glass vessels from the Fragonisi Miraka cemetery This case and the two next ones contain glass vessels found in the excavations of the Fragonisi Miraka cemetery and had been placed in the graves as grave-gifts. They were made by the glass-blowing method and most are of clear colourless glass. They date from the 1st -4th c. AD. 프라고니.. 2024. 11. 7.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