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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10

춘배가 애절하게 부르는 대동여지도 얼마전 저 지도가 외국물 먹다 돌아왔단 소식이 있었는데 신고식도 할 겸 해서 춘배가 마른 걸레 쥐어짜듯 해서 전시를 하기로 한 모양이라 저렇댄다. 보니 5. 16 개막해서 한달간 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서 보여준다는데 저리 애절하니 보러 아니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요거이 한양 도성 세부인가 본데 가자! 불쌍한 춘배 보러! 2023. 5. 14.
대동여지도 목판 유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개인의 의지로 어디까지 성취를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작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미 근대적 서구측량기술이 들어와 거의 유사한 시기의 伊能忠敬의 지도는 훨씬 진보한 형태의 것이기 때문에 김정호의 지도를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이야기도 보지만, 인간의 성취의 가치란 그런 절대적인 부분보다 자기가 주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로 평가할 부분도 있는 것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거질을 보면 이 사람이 평생동안 한길을 팠고, 그 성취가 대단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각설하고-. 대동여지도 목판이 있다. 도대체 대동여지도는 왜 목판에 새겼을까?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동여지도는 관찬서적도 아니었고 목판 역시 국가에서 재정지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마 어떤 독.. 2022. 11. 3.
유재건劉在建이 증언하는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 金正浩自號古山子 素多巧藝 癖於輿地之學。博攷廣蒐 嘗作地球圖 又作大東輿地圖 能畫能刻印布于世 詳細精密 古今無比 余得一本 誠為可寶。 김정호는 스스로 호를 고산자라 하였는데 공교한 재주가 많고 지리학에 관심이 있었다. 두루 찾아보고 널리 수집하여 일찍이 를 제작하였고 또 《대동여지도>를 만들었는데 능란하게 그림을 그리고 새겨 인쇄해 세상에 펴냈다. 상세하고 정밀함이 고금에 견줄만한 것이 없는데 내가 한 질을 구해 보았더니 진실로 보배라 여길만했다. - 유재건劉在建(1793~1880),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권 8, 2022. 7. 3.
과대포장된 고산자 김정호 신화-전라도 장성의 경우 《대동여지도》는 최남선 이후로 너무도 과대포장 하는 바람에 오늘날 1/5만 지도 정도 정확성이 있다고 여기는 분이 많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실제 가보지 않아 엉뚱하기 그지없는 지도이다. 장성의 산천도 진원현이 엉뚱한 곳에 있고 산들은 강을 건너 있으며 청암역으로 바뀐지 200년인데 단암역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정확성은 《해동지도》가 훨씬 높다. 지리지인 《대동지지》도 부정확은 형언키 어려운 정도여서 유형원의 《동국여지지》가 훨씬 정확하다. 대동지지를 분석해 보면 김정호는 비변사의 하리로 비변사에 있는 비변사방안지도와 기왕의 지리지를 종합해서 이를 지도로 만들었던 듯하다. 하지만 실제 가보지는 않아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 업적은 높게 쳐야하겠지만, 맹신한 데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 김정호가 .. 201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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