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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9

성북구립미술관 윤중식화가 전시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윤중식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기획전시 《회향懷鄕》을 진행하였습니다. ‘진행하였습니다.’ 라고 한 건, 네 맞습니다. 전시가 7월 3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이 있을 듯 하여 사진공유하겠습니다. 윤중식작가의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전시가 참 좋았습니다. 작가가 사용하던 화구들, 손때묻은 가구들, 스케치한 흔적, 커튼 사이로 보이는 풍경 까지(물론, 이미지이지만)! 작가가 작업을 막 하다가, 잠시 작가가 자리를 비운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물관 유물이 따로 있을까요? 손때 묻은 작가의 물건 하나하나가 유물이었습니다. 작가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그린 그림인데, 저는 ‘여름’과 ‘겨울’이 좋았습니다. 특히 ‘여름’이요. 한낮동안 뜨거운 불볕 더위가 이제는 좀 누그러지.. 2022. 7. 3.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부럽다.. 갑자기 마음이 동해 이불을 박차고 다늦은 저녁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 다녀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시 중단한 전시를 다시 재개관 했다 해서, 부랴부랴. 또 언제 문닫을 지 모르니 요즘 같은 시대에는 박물관 미술관 문 열었을 때 조용히, 빨리 다녀오는 게 최선이다. 고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WO》 계속 생각나는 작품. 붉은 나무색 매화다. 자세히 보면 자수로 만든 작품. 건강히 오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 장생도. 한데 어쩐지 좀 으스스하다. 다른 선생님 말로는 호분의 성질이 변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보존처리 하면 분위기가 좀 밝아질까? 복숭아, 한 입 먹으면 잘못될 것 같다... 검은 안막커튼을 지나면 이렇게 새로운 전시 공간이 나온다. 이것이 요즘 전시 트렌드라.. 2020. 11. 29.
근자 어느 박물관의 내 강좌 원고(1) 즐기라! 호흡하라! 얼마 전 일로 기억합니다. xxx박물관에서 보도자료가 제 이메일로 왔습니다. 보도자료란 우리 기관에서 이런이런 일을 하니, 언론을 통해서 홍보를 했으면 한다고 해서 그것을 의뢰하는 기관에서 작성한 문서를 말합니다. 골자를 보니 오늘 제가 있고, 여러분이 있는 xxx박물관에서 이곳 xxx고등학교와 MOU, 그러니깐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MOU는 단순히 폼을 내기 위한 계약이 아니니, 이런 계약을 통해 xxx박물관과 xx고가 무엇을 하기로 했는가 하는 이른바 ‘실천강령’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한데 그 내용인즉 이번 MOU에 따라 두 기관은 인턴십을 비롯한 고교생의 자기주도적 박물관 현장체험을 기획·장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주도적 박물관 현장체험’이라...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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