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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11

고려시대 단독 관음보살은 어찌 세웠을까? 아래 발굴조사를 수행 중인 상주박물관 윤호필 관장 전언이다. 11월 5일부터 시작된 발굴조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 곳으로 입상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입상은 고려전기에 만들었다 추정하며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특징은 고려 전기 관세음보살상이 대부분 협시불이거나 좌불인데 비하여 단독불이면서 입상이라는 데 있다. 전체로 보아 비례가 맞지 않고 머리에 쓴 보관 특징이며 그 중앙에는 부처 1구가 조각되어 있다. 또한 지역은 상주목 관내 23개소 원院 중 하나인 송원松院이 있던 곳으로 비정되며. 예전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목이다. 따라서 보살입상은 과거 급제와 안전을 기원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미륵계彌勒契’를 .. 2024. 11. 20.
상주박물관이 펼치는 낙동강 이야기 해 질 녘 백사장 머무는 조각배 한 척 분분히 오가는 말과 소가 끄는 행렬 만고 세월 동안 강산은 변함 없는데 인물 한평생 길이 스스로 휴식하네 서산 노을 이미 아득한 물결 잠기고 낙동강 그침 없이 유유히 흘러가네 배 멈추고 황혼 우두커니 홀로 서니 한 쌍 갈매기 물결 스치며 날아가네 晩泊沙汀葉葉舟 紛紛去馬與來牛 江山萬古只如此 人物一生長自休 西日已沈波渺渺 東流不盡思悠悠 停舟獨立矄黃久 掠水飛回雙白鷗 일생이라 해 봐야 고작 서른다섯을 살다간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1464~1498)은 자못 애늙은이 흉내 내며 낙동강물 바라보며 유유히 흐르는 세월에 견주어 자못 비장하게 읊었다. 그래도 낙동강은 그런 젊은 친구 김일손한테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일깨우는 존재였다. 태백산에서 발원해 경상도 거의 모든 산간에서 흘러나.. 2023. 9. 27.
상주박물관 낙동강 특별전 전시명칭: “상주 낙동강, 터전과 삶” 전시주제: 상주 낙동강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전시기간: 2023년 9월 26일 ∼ 2024년 2월 25일 물은 사람이 살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자원입니다. 낙동강은 상주의 옛 이름인 상락(上洛)의 동쪽에 흐른다는 뜻에서 유래하였고, 상주에 와서 비로소 강다운 모습을 갖춘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상주와 낙동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원과 터전이며 오랜 시간 상주 낙동강에 살았던 우리는 그곳에 많은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현대에는 강이 지역의 항구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자원으로 활용되기에 앞서 우리는 상주 낙동강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상주 낙동강의 자연·문화유산을 살펴보고 그곳에 살았던 우리의 .. 2023. 9. 16.
[국내 박물관 현황과 연혁] 공립박물관 선두주자로서의 상주박물관 1. 상주박물관 우리박물관은 상주시민들의 오랜 염원 속에 10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11월 2일 문을 열었다. 고대 사벌국과 고녕가야의 발상지인 상주는 낙동강을 기반으로 형성된 드넓은 농토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눈이 향하는 곳마다 옛사람들의 자취가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과 만날 수 있다. 상주박물관은 그러한 상주의 역사를 담아 상주에서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낙동강 주변 신상리 구석기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문화를 유물의 수집, 조사, 연구, 전시, 교육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본관의 상설전시실과 농경문화관의 네 곳 전시실을 비롯해, 어린이체험실, 전통의례관, 세미나동, 야외전시실 및 생태 연못, 야외 발굴체험장, 야외 바닥 전통놀이 공간 등으로 .. 2023. 8. 10.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발굴조사 보고(상보)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내 유적 문화재 학술발굴조사 조사개요 1. 조 사 명 :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내 유적 문화재 학술 발굴(정밀)조사 2. 조사유형 : 정밀발굴조사 3. 조사지역 : 경상북도 상주시 외답동 산24-1번지 일원 4. 조사면적 : 223㎡(1구역 : 132㎡, 2구역 : 91㎡) 5. 허가번호 : 제2023-0497호 6. 조사기간 : 2023.05.15.~2023.6.26.(현재 진행중) 7. 조사목적 및 경과 ○ 조사목적 상주지역에는 병성동 고분군을 비롯해 청리 고분군, 신흥리 고분군 등 삼국시대 상주의 역사·문화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고분 유적이 다수 조사되었다. 하지만 고대 정치체 근간이 되는 초기철기시대 및 원삼국시대 유적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상주의 .. 2023. 6. 26.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유적 발굴성과(상주시 공식 보도자료)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유적 현장 공개설명회 개최 “상주의 고대국가 사벌국의 제사유적 확인”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은 6월 23일(금) 상주 외답동 산24-1번지 유적에 대한 현장 공개설명회를 개최하였다. 박물관은 지난 5월 15일부터 ‘외답동 유물산포지’에 해당하는 외답동 산24-1번지 일원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상주지역의 고대 국가인 사벌국 단계(3~4세기)의 집자리와 불을 지핀 도랑형태의 유구, 원형의 구덩이 등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초기철기시대를 비롯하여 원삼국·삼국시대에 이르는 많은 토기편들과 호형대구, 검자루끝장식, 세형동검편 등의 청동유물이 출토되었고, 유적의 층위에서 인위적으로 흙을 매립한 퇴적양상과 기반층을 절토하여 단이 형성되어 있는 점 등이..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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