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미산7 나보다 700년 앞서 아미산을 오른 익재益齋 익재난고益齋亂藁 제1권 시詩 아미산峨眉山에 올라[登蛾眉山] 푸른 구름 땅 위에 떠 있고 밝은 해 산 허리로 굴러가네 만상이 무극으로 돌아가니 먼 허공은 절로 고요할 뿐 ( *** 번역은 내가 손을 좀 봤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철희 (역) | 1979 蒼雲浮地面。白日轉山腰。萬像歸無極。長空自寂寥。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1288~1367)은 이른바 몽골간섭기(실제는 몽골 식민치하)를 산 사람이다. 그의 주된 활동 무대는 당시 세계 제국 元이었다. 몽골간섭기를 한국사 관점에서는 부끄러운 시대로 가르치나,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겠지만, 이때만치 한반도가 세계로 활짝 열린 시대가 없었다. 그들은 세계를 보는 눈이 달랐다. 아미산에 올라....꿈속에서 올.. 2020. 12. 15. Mt. Emei 峨眉山 아미산 Located at the western rim of the Sichuan Basin in Sichuan Province, China, Mount Emei (峨眉山) is one of the Four Sacred Buddhist Mountains of China. At 3,099 metres (10,167 ft), Mt. Emei was enlisted on the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in 1996. 현행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어메이산이라 하지만 아미산峨眉山이다. 중국 사천성 불교 명승지로, 특히 보현보살 성지로 통한다. 1996년 12월 6일, 유네스코 복합유산에 등재되었다. 가장 높은 데가 해발 3,098m인 만불정이다. 2019. 12. 25. 들것에서 읊는 호연지기 이태백이 아미산에 오를 때도 이렇게 했다.북송인가 남송인가 아리까리하지만 그 시대 필기류에도 이런 식으로 아미산을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조선시대 문집을 보면 지리산에 올랐네 금강산에 올랐네 호연지기가 어떠네 저떠네 하는 기록 천지라.한데 그놈들 중 지발로 걸어오른 놈은 한 놈도 없고 전부 저런 식으로 올랐다.짐꾼은 중들이다. *** 2016년 10월 사천성 아미산을 오르면서 조우한 풍광이다.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기른다 맹자가 노래했으나, 자기발로 높은 산을 올라 호연지기를 운운한 사람은 없다. 다 저런 식으로 짐꾼들이 메는 들것에 타서 한 잔 빨면서 올라갔다. 저래야 평지에서는 없던 호연지기라도 생기지 않겠는가? 조선시대 문사들한테서 자주 보이는 호연지기 믿지 마라! 전부 저런 식으로 주로 그쪽 .. 2019. 10. 19. 음기가 무척이나 센 사천성 아미산 복호사 四川省峨眉山伏虎寺 2016년 10월 사천성을 찾았을 적에 들른 아미산 기슭 복호사伏虎寺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다른 무엇보다 건축물이 인상적이었고, 또 하나 자리 잡은 곳을 보니 풍수를 모르는 사람한테도 음기陰氣가 너무 센 곳이라는 느낌을 주는 데였다. 눅눅하기 짝이 없었다. 아미산을 저때 세 번째로 찾았는데, 복호사는 처음으로 들렀다. 복호는 글자 그대로는 엎드린 호랑이 혹은 호랑이를 굴복케 하다는 뜻이다. 저 창건 연기 내력에 무슨 사연이 있으리라, 내가 찾아보지는 않았다. 다녀왔다는 흔적 복기 차원에서 몇 장 사진 긁저거린다.저 사찰 고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보재 아닌가 싶었다.인근엔 보국사報國寺라는 거찰도 있다.내가 저 사천성과 이렇다 할 연줄이 있겠는가?그래도 싸질러 다닌 중국 .. 2019. 10. 18. Peony Flowers Encountered at Amisan Garden in Gyeongbokgung Palace 근정전 뒤로하고 교태전交泰殿 들어선다. 문지방 넘어 마당 지나 돌계단 오른다. 덮다. 시커면 마루바닥 저 넘어 열어제낀 문틈으로 아미산 정원이 들어온다. 다른 꽃 서둘러지고 오직 작약만 제철이라 돌아 뒤안으로 향한다. 아쭈? 작약만 핀 줄 알았더니 해당화 장단 맞춰 붉음을 탐한다. 그래도 내가 온 까닭은 오직 작약이라 그 분내음 흡사 막 사라진 모란과 대동소이 누가 그랬나 모란이 화왕花王이요 작약이 아왕亞王이라고? 내 보기엔 천부당만부당이라 그 농염 요염 섹시함 모란은 결코 작약에 비길 길 없다. 우물가 작약 한 그루 만송이 꽃을 피우니 이상하리만치 내 맘 콩딱콩딱인다. 가만 할미꽃 지난 자리인가? 하긴 알아 무엇하리오. 2019. 5. 15. Emeishan or Mount Emei(峨眉山) in China Emeishan or Mount Emei in Sichuan Province, China(중국 사천성 아미산) Being one of the Four Sacred Buddhist Mountains of China, and located at the western rim of the Sichuan Basin, the mountain 3,099 metres above sea level. Mount Emei Scenic Area, including Leshan Giant Buddha Scenic Area was inscribed on the UNESCO World Heritage List in 1996. The weather changes around the top of the mountain every mo.. 2019. 2. 2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