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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들것에서 읊는 호연지기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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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아미산에 오를 때도 이렇게 했다.

북송인가 남송인가 아리까리하지만 그 시대 필기류에도 이런 식으로 아미산을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문집을 보면 지리산에 올랐네 금강산에 올랐네 호연지기가 어떠네 저떠네 하는 기록 천지라.

한데 그놈들 중 지발로 걸어오른 놈은 한 놈도 없고 전부 저런 식으로 올랐다.

짐꾼은 중들이다.

 

***

 

2016년 10월 사천성 아미산을 오르면서 조우한 풍광이다.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기른다 맹자가 노래했으나, 자기발로 높은 산을 올라 호연지기를 운운한 사람은 없다. 

 

다 저런 식으로 짐꾼들이 메는 들것에 타서 한 잔 빨면서 올라갔다. 

 

저래야 평지에서는 없던 호연지기라도 생기지 않겠는가?

 

조선시대 문사들한테서 자주 보이는 호연지기 믿지 마라!

 

전부 저런 식으로 주로 그쪽 스님들이 메는 가마 타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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