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한반도, 우린 공룡 뼈다구도 없어
재수없는 땅을 사는 사람들이라, 넘들은 공룡 뼈다구 왕창 나와, 또 넘들은 매머드 뼈도 왕창왕창 나온다는데, 이 땅은 그런 축복도 없어 맨 공룡이라 해 봐야 발자국뿐이요 매머드는 구경도 할 수 없고 그 시대 지나 돌삐시대로 가서도 넘들은 채색벽화, 진흙 구상 조각으로 장사하는데 맨 아슐리안도끼 타령이나 일삼고, 지질유산이라 해봐야 맨 주상절리밖에 없어, 주장절리? 지겨워 죽겠다. 주상절리 말고 다른 것으로 장사 좀 해 봤으면 싶지만, 있어야 면장을 하지, 없는데 무슨 재간으로 용을 뺀단 말인가? 공룡발자국, 주상절리 지긋지긋하다. 그렇다고 다른 동식물이 그럴듯하냐 하면, 이건 뭐 천년 묵은 주목도 소백산을 가야 하니, 거기도 다리 멀쩡한 놈으로 등산 좋아하는 놈만 보게 해 놨고 이건 뭐 우리가 내세울 동..
2024.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