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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2 베를린 풍경(4) Pergamonmuseum] by 장남원

by taeshik.kim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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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뮤지엄 섬


베를린은 뮤지엄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구 박물관 Altes Museum
신 박물관 Neues Museum
페르가몬 Pergamon Museum
보데미술관 Bode Museum


등이 들어선 뮤지엄 섬과 뮤지엄 섬 외곽으로 독일역사박물관이나 바스티안 하우스 BASTIAN HAUS, 고리키 극장, 훔볼트대학 등이 촘촘히 들어선 일대는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페르가몬뮤지엄 정문. 아직도 공사 중. 저 멀리 이름이 붙은 그 안쪽이 아마도 제우스제단인 듯. 몇 년째 볼 수 없다.
시몬 갤러리 입구



뮤지엄 섬 안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페르가몬이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입구를 개방한 시몬갤러리(Simon Gallery)가 정연한 석주들과 계단으로 아름다웠다.


시몬 갤러리 측면
검은 드레스의 멋진 여인이 희고 긴 석주사이에서 아름답다.
신 미술관의 천장



신 박물관의 로마, 폼페이, 이집트 등 유적과 유물 전시관은 수년 전 멋지게 리뉴얼해서 페르가몬의 중동, 서아시아, 이슬람 갤러리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몬갤러리 부분이 오픈하면서 기획전시실과 뮤지엄샵 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시를 새로 바꾸면서 전시대를 대리석이나 인조대리석 재질로 바꾸었는데... 건축물이나 전시품과 조화롭고 단순하여 나쁘지 않았다.
전시실에 간간히 설치된 DID 장비.



하지만 아직도 운하 쪽으로 난 페르가몬 입구와 그에 연결된 제우스 제단쪽은 리뉴얼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다시 올 핑계가 이미 생겼다.

이곳에서는 강연이나 음악회가 열린다. 관람객들을 고대 유물 속에서 공간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시실이 어둡지 않고 개방감이 있다.
19세기 초 박물관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 있던 프리드리히 슈니켈이 지은 창고 기둥. 아마도 소나무인 듯. 역사성을 기둥 하나로 잘 살려낸 듯.
19세기 베를린 뮤지엄 전시장면



시몬갤러리 기획실에서는 <Schliemanns Welten(슐리만의 세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문득 30년도 넘은 석사 시절 김병모 교수님의 ‘고고학개론’ 시간에 내가 하워드 카터와 저 아마추어 고고학자에 대한 발제를 맡았었지 싶다.

그의 공헌과, 오판과 열망과 욕망이 되살아났다.

슐리이만의 탐험에 함께한 짐 가방들
슐리이만과 그의 부인



급박한 분절의 현대를 경험한 우리에게 19세기말 20세기초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분명한 연결선이 보인다.

*** previous article ***

[2022 베를린 풍경(3) 여름] by 장남원

 

[2022 베를린 풍경(3) 여름] by 장남원

여름은 젊다. 베를린의 여름은 더 젊다. 숙소가 있던 프리드리히 슈트라세의 슈프레 강변 근처로는 훔볼트 대학 의학도서관과 생물바이오학부 등이 있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젊은이들로 넘쳐났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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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박물관장이자 이 대학 미술사 담당 교수로 도자사 전공인 장남원 선생이 이번 여름 그쪽 어느 기관 초청으로 독일을 한 달간 방문하며 견문한 이야기다.

문화재 업계선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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